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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글라이더'
영화 `싱글라이더'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7.01.23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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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게 그려낸 행복에 대한 질문

이병헌의 신작 `싱글라이더'가 오는 2월 22일 개봉을 확정했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이병헌은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나름 성공한 인생을 살아가던 기러기 아빠 강재훈을 맡아 `번지점프를 하다' 이후 16년 만에 눈빛과 표정만으로 미세한 감정의 변화를 전하는 감성 연기에 도전했다. 

새로운 꿈을 향해 찾아가는 재훈의 아내 이수진 역의 공효진은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낸다. 여기에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떠나온 유진아를 연기한 안소희는 20대 청년 세대의 고민들을 대표하는 청춘의 자화상을 표현해 냈다.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은 “거창한 것보다는 미래를 위해서 현재 포기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같이 보고 고민해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영화 역시 호주 시드니라는 이국적 풍경 속 한 남자의 시선을 통해 행복이란 무엇이고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인물의 감정을 천천히 따라가는 영화로 다른 영화처럼 촬영적인 기교나 기법을 지나치게 따르지 않았다. 서울에서 시드니까지 재훈이라는 한 남자의 눈높이, 시선을 통해 인물과 공간의 거리감을 섬세하게 구현해내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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