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4:14 (수)
서울시의사회·치과의사회 친선 반상대결에서 치과의사회 勝
서울시의사회·치과의사회 친선 반상대결에서 치과의사회 勝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7.01.23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일 제31회 친선 바둑대회 개최…양 회 임원진 보건의료 현안 간담회 갖고 우의 다져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치과의사회의 우정을 다지는 반상대결에서 서울시치과의사회가 3년 만에 승리를 가져갔다.

제31회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김숙희)·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회장·권태호)의 친선 바둑대회가 지난 22일 서울시의사회 회관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오후 2시, 서울시의사회 정인호 총무이사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대회에는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과 강현구 서울시치과의사회 부회장을 비롯한 양 회 임원진과 선수단 등 3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김숙희 회장은 “강현구 부회장님과 양 회 임원진, 선수단 여러분 모두 환영한다. 양 회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해 주시고 친선경기인 만큼 승부보다는 우의를 다졌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특히 김 회장은 박노해 시인의 '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라는 시의 '길을 잘못 들었다고/슬퍼하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삶에서 잘못 들어선 길이란 없으니/온 하늘이 새 길이듯/삶이 온통 사람의 길이니' 구절을 바둑에 인용하며 "중간에 질 것 같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선수단을 독려해 큰 박수를 받았다.

서울시치과의사회 강현구 부회장은 "의사회와 치과의사회의 친선 바둑대회가 시작된 지 벌써 30년이 지났다고 한다"면서 "바둑대회를 계기로 양 회 임원들이 만나 현안도 논의하고, 양 회 대표 선수들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도사범으로 참석한 한철균 사범(프로 7단)은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제8회 Basso 배 직장인 바둑대회에서 현대자동차를 꺾고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이 이런 대회의 결실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친선대회인 만큼 모두 화이팅 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제31회 친선바둑대회에서 최종 승리를 거머줬다.

이날 대국에서 1국은 3승 6패로 서울시치과의사회가, 2국은 5승 4패로 서울시의사회가 승리해 종합성적 8승 10패로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역대 종합전적은 15승 3무 13패로 서울시의사회가 근소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권태호 서울시치과의사회장은 “임기 내에 한 번이라도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는 당구대회, 스크린골프대회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서울시의사회와 치과의사회가 서로 돈독해 질 수 있기를 바란다. 보건의료계에 산재해 있는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서로 힘을 맞대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올해 3월 말로 임기를 마치는 권태호 서울시치과의사회장에게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

아울러 이날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치과의사회 임원진은 간담회를 갖고 보건의료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치과의사회 임원진은 서울시의사회관 3층 회장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의사회와 치과의사회 사이에 물론 보톡스 등 예민한 일도 있지만 공통점 또한 많다”면서 “전체적인 뜻은 함께 가야한다고 본다. 이번에 의료법 통과된 사항 중에서 명찰 패용, 가운 착용 등의 규제 역시 의사와 치과의사 모두에게 걸리는 문제”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의사들을 규제의 대상을 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전문직으로서 의사의 윤리의식은 물론 권익도 지켜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비급여‧급여 문제나 급여 삭감, 실사 문제 등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문제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태호 서울시치과의사회장 역시 “의사회와 치과의사회가 우의를 다지고 좋은 관계 유지해 나가야 큰 위기가 왔을 때 서로 공동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