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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류환 신임 의대협 회장, "직선제 선거 도입할 때"
[인터뷰] 류환 신임 의대협 회장, "직선제 선거 도입할 때"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7.01.17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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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대의원 34표 중 30표 얻어 당선…전국 회원명부 데이터베이스화 최우선

제15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한림의대 류환 학생이 직선제 선거를 도입하겠다고 밝혀 변화를 예고했다.

류환 의대협 신임 회장

의대협은 지난 15일 웨스턴코업레지던스에서 '제15대 회장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단독 출마한 류환 신임 회장은 참석 대의원회 34표 중 30표를 얻어 당선됐으며, 부회장에는 강선구(서남의대), 민훈 (서울의대/의전원), 양준태 (한림의대)가 당선됐다.

류 신임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의대생 권익대변 △의대협 대표성 확장 △소통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공약은 회장 직선제 선거 도입이다. 다른 젊은 의사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달리 의대협이 유일하게 간선제 선거를 유지하고 있어, 직선제 도입은 그동안 회장 후보들의 단골 공약 중 하나였다.

류 회장은 "직선제 논의는 3년 전부터 진행돼왔다"면서 "전국 의과대학 학생회장연합에서 의대협으로 개칭한 지 5년밖에 안 된 젊은 단체다 보니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잡았다고 생각한다. 직선제 논의의 정점을 찍을 때"라고 밝혔다.

그는 "가능하다면 오프라인 투표로 가고 싶다. 각 학교 학생회장들과의 논의를 통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리고 투표함 등 만들려고 노력할 계획"이라며 "만약 여건이 여의치 않다면 온라인 투표도 고려하고 있다. 전국 의대생이 약 1만5000명 정도로, 견적을 따져보니 500만원 정도 비용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직선제 선거를 위해 먼저 선거인 명부 만들기에 나선다. 류 회장은 "1~3월에는 선거인 명부를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의대생으로서 마주하는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류 회장은 "국시원법이 2년 전 통과됐지만, 의대 국시 응시료가 1만5000원 밖에 인하되지 않았다"면서 "응시료 인하에 대한 법적 근거에 따라 의대생들이 최대한 많은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인정평가제 관련해서 그는 "서남의대가 지난해 인증을 통과하지 못해 상황이 굉장히 애매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남의대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이다. 국가시험을 치르는 데 이들의 권리 침해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소통'을 강조했던 류 신임 회장은 마지막으로 의대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직선제, 상임위 설치 등 공약을 만들 때 소통강화를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다"면서 "많은 의대생들의 뜻을 듣고 싶다. 전국 의대생들이 적극적으로 의견, 목소리 내주실수록 더욱 강력하고 발전적인 협회가 될 수 있다. 앞으로 의대협에 대한 지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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