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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7번째 지카 감염증 확진…주의 당부
국내 17번째 지카 감염증 확진…주의 당부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1.06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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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방문 96년생 여성, 발생국 방문자 임신 연기 및 콘돔 사용

국내에서 17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12월18일(일)부터 필리핀(보라카이) 방문 후 12월 22일(목) 국내에 입국한 S씨(여성 96년생)에 대해 지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1월5일(목) 오후 1시경 확진(소변 양성)됐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근육통(12.27)·발진(12.28)·결막염(12.28) 등의 증상이 발생해 선피부과의원 및 차명수연세피부과의원에 내원, 지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돼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광역시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감염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의 확진자 17명의 방문국가를 살펴보면, 동남아 13명(필리핀 7명, 베트남 4명, 태국 2명), 중남미 4명(브라질, 도미니카(공),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 이었고, 남자 13명, 여자 4명, 임신부는 없으며, 현재 지카 감염자 17명은 모두 양호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국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을 매개하는 흰줄숲모기는 활동하지 않으나 동남아에서 입국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지속되는 추세이므로, 설 연휴 등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http://m.cdc.go.kr)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여행 후에도 최근 개정된 지침에 따라 남녀 모두 6개월 간 임신을 연기하고,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임신부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발생지역을 다녀오거나,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지카 검사가 건강보험에서 급여 혜택을 받으며, 본인부담금도 국민행복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산전 진찰 주치의와 상담하여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특히 산부인과 방문 전에 지카 바이러스 검사가 가능한지 사전 확인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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