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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년 신년사 _ 김숙희 서울특별시의사회장
■ 정유년 신년사 _ 김숙희 서울특별시의사회장
  • 의사신문
  • 승인 2017.01.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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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붉은 닭띠의 새해 맞아, `열정' 넘치는 의료계가 되기를 기대”
김숙희 회장

감염병 대책 주도·라디오 공익광고 진행
대국민 신뢰회복·의사회 위상 제고 성과
정유년 새해에도 열심히 뛰고 성과 낼 것

각종 의료악법 등 의료계 걸림돌 많지만
소통과 단합 이끌어 `희망의 새벽 알리는'
닭의 기운으로 슬기롭게 위기 극복 앞장



<정유년 새해 아침에>
 

존경하는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원 여러분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회원님들의 가정과 병의원에 건강과 축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2016년에 이어 대한민국은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으로 대단히 혼란스럽고 어려운 시기를 거치고 있습니다. 우리 의료계 또한 의사들의 진료행위를 규제하는 많은 의료법들이 입법화되었기 때문에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수술 환자 설명의무법이나 의료분쟁조정 자동개시법들은 중증 환자를 진료할 의사들의 어려움과 기피현상이 예상되어 의료의 발전은 물론 국민들의 중증 질병 치료에 제동이 걸릴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됩니다.

또한 리베이트 처벌 형량이 2년에서 3년으로 강화되어 긴급체포도 가능하게 된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공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한의사의 초음파 기기 사용과 비만치료를 위한 카복시 사용은 불법무면허 의료행위라는 판결을 얻기까지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한의사들과의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난제들 속에서도 서울시의사회는 지난해 서울시와 함께 감염병대책 전문 인력을 구성하여 재난 사태 시에 33개의 상급종합병원, 정부산하단체, 유관기관 등과 함께 `민관군협력체제'를 구축하는 성과를 이뤄 냈습니다. 또한 지난 5월 16일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라디오 공익광고를 시작하여 대국민 신뢰구축과 의사회의 위상제고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보험정책과 의무 부분에서도 회원님들에게 작은 혜택이라도 돌아갈 수 있도록 애써왔고 회원님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목소리 듣기에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서울시의사회는 올 한해 더 열심히 뛰고 성과를 내겠습니다. 

새해에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대통령 취임으로 전 세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됩니다. 대한민국 역시 지난해에 이어 탄핵과 대선 등으로 정치, 경제적으로 어수선한 시기가 이어질 것입니다. 의료계도 또한 정치권의 지속적인 의료법 관련 악법들이 상정되고 있으므로 이를 막기 위해 의사단체는 물론 모든 회원여러분들의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반복하고 또 반복해야할 `소통'과 `단합'은 올 한해도 우리 의료계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주제입니다. 소통은 만나야 이뤄질 수 있습니다. 회원여러분을 위해 준비하는 학술대회 등의 행사에 많은 참여를 해 주시고 또 많은 목소리도 내 주시어 단합에 힘을 실어 주십시오. 회원 한 분 한 분의 힘이 큰 목소리로 작용하여 단단한 의료계가 될 것입니다. 저 또한 회원여러분들의 힘을 믿고 열심히 뛸 것입니다.

서울시의사회는 2015년 100년의 역사를 쌓았고 또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회원에게 든든한 서울시의사회가 되겠습니다. 또 국민의 건강을 위해 달려갈 것입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새해는 밝았습니다. 새로운 희망을 가져야 하는 때입니다. 2017년 정유년은 닭띠의 해입니다. 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는 우리 인간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전해주는 영혼의 소리로 닭은 천지개벽, 위대한 인물의 탄생을 알려주는 영물로 상징되어 왔습니다. 특히 이번 정유년은 붉은 닭띠라고 합니다. 강력한 불의 기운이 있어 활활 타오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 의료계도 열정적으로 움직여야하겠습니다.

2016년은 특히 힘든 일이 많았던 때이니 만큼 이러한 띠의 의미가 아니더라도 새해에는 많은 것이 치유되고 더 단단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의사회도 성과를 이루는 새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원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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