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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사회장단 칼럼] 우선 나부터 먼저 실천 해보시죠
의사신문 | 승인 2016.12.26 10:13
임영섭
서대문구의사회 회장

항상 의사회 모임이나 행사를 진행하거나 참석해 보면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왜 우리 동료의사들은 의사회가 주관하는 좋은 모임이나 다양한 행사에 많이 참석하지 않고 협력하지 않아서 주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힘들게 할까? 하는 물음입니다.

막말로 참가비도 없고 고급지게 먹여주고 공부까지 시켜주고 대부분의 경우 쓸만한 선물도 받게 되는데 말입니다.

왜? 왜? 우리 의사 집단의 결집력이 이토록 약해져 버렸을까?
2000년대 초반에 의약분업 반대투쟁의 기치를 들고 수많은 동료들과 같이 뛰며 호흡하던 그 의생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요?
요즘 송년회를 주관해도 올해는 몇명이나 오실까?
반상회나 야유회를 해도 이번에는 몇 명이나 오시려나?

모임을 주관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다 똑같은 걱정을 하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의협 집행부에 대한 불만이 많이 쌓이고 쌓여서 회비 납부율이 떨어지면서 생긴 일이라 짐작은 합니다만은 그래도 너무 합니다. 전임 회장으로 열심히 일하며 참석을 독려 하시던 그 분도, 회장 임기가 끝나고 막상 평회원으로 돌아가시면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모임에 솔선수범(?)하여 빠지곤 합니다. 빠지는 사유를 전화로 물어보면 대부분 약속이 겹쳤다는 겁니다.

제 생각으로는 약속이 겹치면 의사모임에 먼저 오고 다른 날로 다시 약속을 잡으면 될 것을?
그분의 마음속에는 애초에 의사모임에 나올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닌지요?

우리 서대문구의 경우 큰 행사 시 두어 달 전부터 수차례에 걸쳐서 문서 회람도 하고 문자 공지도 여러 번에 걸쳐 하지만 마지막 불참사유는 다른 약속과 겹쳤다는 이유가 제일 많습니다.
우리구 모임을 제일 먼저 알게 되었는데도 다른 약속이 겹쳤다고들 하네요.

구회비는 90%이상 내고있지만, 서울시의사회비와 의협회비 등은 30%대만 납부하고 있는 것은 현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무언가 싫으니까 회비 안내고 회비 안내니까 참석하기 껄끄럽고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핑계 내서워서 적극적인 참여를 못하고 오히려 불만만 늘어나는 것 같으네요.

물론 회비가 모든 원인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회비 안내는 대부분의 핑계거리가 집행부가 일을 잘 하면 내겠다는 건데 그 핑계야말로 조금 이상한 논리로 보입니다.

회원이면 당연하게 회비를 내게 되어 있고 실탄의 여유가 있어야 집행부도 힘을 내어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추진력이 생기게 되겠죠.

독감주사 덤핑 문제로 분쟁이 생겼을 때 똑같은 일이 벌어지곤 합니다. 주변 동료의사들이 제대로 하면 나도 제대로 하겠다고 다들 말들 하곤 하지요. 이런것 역시, 나부터 정상으로 살아보자가 아닌 남을 핑계삼아 면피를 해 보겠다는 이상한 논리로 보여집니다.

이제부터라도 어떤 이유로든 핑계는 그만두고 나부터 먼저 회비 납부하고 의사모임들에 꼭 참석하기로 결심을 해 보시지요. 그때로부터 나 자신의 잘못된 핑계로 짓눌려있던 의사로서의 영혼이 자유로워 질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당신이 회비를 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서울시의사회와 의협은 100여년을 여러분들의 대변인 열할을 묵묵히 수행하며 힘들게 굴러가고 있지않습니까?

회비를 내지 않고 동참도 하지 않은 당신은, 힘들지만 묵묵히 꾸준히 계속회비를 납부하며 말 없이 동참해 온 존경스러운 회원님들의 회비와 노력에 무임승차하여 온 것임을 자각하시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부터라도 모든 의사회원들의 권익과 복리 정진에 다 같이 동참 하시기를 부탁드려 봅니다.

우선 나부터 먼저 회비 잘 내고 모임에 적극 참석 해보면 안될까요? 그러면 당신은 멋진 의료인이 될 수 있는 기본 중 겨우 한 가지를 해낸 것일 뿐입니다.  우리 의사회가 가장 힘있고 휼륭한 집단으로 성장하게 다같이 힘을 보탭시다.

그리고 우리가 선배의사들의 잘못을 지적하며 분통을 터뜨리던 그런 역사가 있듯이 우리 후배의사들이 현재의 우리들을 나무라게 되는 역사가 되풀이 되지는 않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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