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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
한중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0.01.19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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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의료기술 수준이 세계 최고수준으로 향후 한·중 간 의료관광 활성화가 기대되며, 이를 위해선 중국인의 입국절차 간소화와 활발한 학술교류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 1월 19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개원의를 위한 의료관광세미나’에서 언급되었다.
세미나는 전국글로벌의료관광협회(회장·양우진, 한승경),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관광공사,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중화의학회, 헬스조선, 서울관광마케팅(주)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세미나를 주최한 전국글로벌의료관관협회 양우진 공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 정부가 의료관광 활성화에 대해 관심이 높지만, 개원의들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며 “중증질환과 대형 병원 위주의 정책이 아니라 성형, 미용, 검진, 한방 등 개원의들이 활약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세미나를 주최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정부는 의료관광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 즉 블루오션으로 정의하고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이번 세미나처럼 개원의를 중심에 둔 고민은 적었다”고 말하며 “마찬가지로 중국과의 의료관광 협력 역시 이제 첫 장을 여는 시작이니만큼 한국의 높은 의료서비스 수준과 지리적 이점 그리고 관광 인프라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활성화 시키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보다 간소화 된 중국인의 입국 비자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중 의료교류의 첫 장을 여는 마당’이란 부제목으로 진행된 세미나는 △중국 의료관광시장 진출 시 유의할 점들(중국건강촉진기금회 자오 웨이 부비서장), △개원가를 위한 보건의료분야 대중국 협력 정책방향(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장경원 해외사업센터장), △개원가를 위한 메디컬 투어리즘 동향과 해외홍보 마케팅 전략(한국관광공사 정진수 의료관광마케팅센터장)의 발제로 진행됐다.

자오 웨이 부비서장은 현재도 한국의료방문이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보다 많은 중국인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입국절차의 간소화를 주장했다.

이와함께 부정기적이고 단발적인 학문 및 관련단체의 교류가 활성화 돼야 한다고 얘기했다.

중국 역시 고도의 산업화로 인해 60대 이상의 노령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공동연구가 필요한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경원 해외사업센터장은 무엇보다 전체 의료기관의 2.6%에 그치고 있는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등록이 활성화 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등록하지 않은 병의원에서 해외환자 진료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규모가 작은 의원급의 등록은 전체 의원의 3.1%밖에 되지 않아 중국인 뿐아니라 해외 환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은 반드시 등록을 선행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의협 경만호 회장, 서울시의사회 나현 회장, 치협 이수구 회장 등을 포함한 의료계 인사 다수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박희태 전 대표 등 10여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한·중간 의료관광 활성화와 개원가의 역할에 대한 높은 기대를 느낄 수 있었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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