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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서울특별시의사회 연수교육, 회원 1000여명 몰려 대성황
2016년 서울특별시의사회 연수교육, 회원 1000여명 몰려 대성황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6.12.11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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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진료에 꼭 필요한 주제 선정, 박영선 의원 “인간 감성 어루만지는 의사상 기대”

매서운 추위와 휴일에도 불구하고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회원 1000여명이 서울성모병원 마리아홀을 가득 메운 진풍경을 연출했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는 사전등록을 사정상 781명으로 마감하는 바람에 현장 등록 회원 160여명에 이르러 길게 등록 줄이 형성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김숙희)는 지난 11일 ‘2016 서울특별시의사회 연수교육’을 회원 1000여명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의사회 학술부(부회장·임인석)와 의사신문사가 주관한 이날 연수교육은 먼저 대한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 공동 세션으로 △감염병 예방, 최선의 방법은? △증상부터 진단까지 △특별강연 :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따른 법률 △중요한 약물의 효과적인 사용법 △응급상황 대처법 등 회원들이 진료실에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흥미있는 주제들로 꾸며 호응 받았다.

이날 정인호 총무이사의 사회로 오전 10시30분 열린 개회식에서 김숙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년도 올해에 이어 의료계와 국내외 정세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설명의무법, 의료분쟁조정 자동개시법 등이 통과되어 중증 치료를 하는 의사나 환자 모두에게 부담될 수 있다. 그러나 하위법령 개정을 통해 여러가지 해법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사회는 정부·정치권·언론 등을 설득해 국민에게 더 가까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회원들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더욱 동분서주 하겠으니 회원들의 관심과 단합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추무진 회장도 일찍부터 학술대회에 참석, 강연을 들으며 “최근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서 의료계 압박에 대한 의구심이 사실로 나타나는 것 같다. 여러 난제가 많지만 많은 회원이 후원해 주셔야 큰 힘이 생긴다. 현지조사 문제, 노인외래정액제, 급여심사구조 개편, 수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내시경소독수가 신설, 촉탁의 사업, 조세특례제한법 통과 등의 성과도 있었다. 최근 비의료인의 카이로프랙틱 허용 및 자격신설 반대에 1인 시위로 앞장선 김숙희 회장과 힘 모아 악법 퇴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박영선 민주당 국회의원도 축사에서 “대통령 탄핵 후 공식행사에 처음 나왔다. 서울시의사회의 미래 100년을 기대하며 국민과 서울시민 건강권 수호를 위한 의사 선생님들의 노고는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치지 않다. 과학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의사 선생님들의 따뜻한 소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수흠 의협 의장은 “지도자와 의사단체는 현안 해결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책임지는 자세로 회원과 소통해야 한다. 전체 회원을 위한 회무를 부탁드리며 회원들도 행사나 모임 등에 적극 참석해 현안해결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승행 서울시의사회 의장은 “의약분업 16년이 지나도 아무런 평가도 없으며 약사는 1차의료 지킴이를, 한의사는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꾀하고 있다. AMA의 정치력은 지속적인 노력과 경제적 출현으로 이루어져 있다. 회원이 힘 모아 의사단체를 정치력 있는 이익단체로 거듭나게 하자”고 강조했다.

이윤성 대한의학회장도 “참석한 회원들을 존경하고 지지한다. 의학회도 묵묵히 자기 역할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12시30분 전문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인석 학술부회장(중앙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오늘 프로그램은 1차 의료기관의 관심사에 중점을 두고, 머리, 무릎, 피부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개념 정리부터 진단에까지 직접 진료실에서 도움되는 주제들로 꾸며 많은 회원들이 참석한 것 같다”며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회원들이 성황을 이루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감염병대책위원회에도 많은 관심을 바라며 시립병원, 상급병원, 보건소, 소방서, 국군수도병원 등과 협력단체를 구성, 언제 닥칠지 모르는 감염병 대책에 대한 매뉴얼 구성과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숙희 회장도 “앞으로도 규제 기요틴 등 잘못된 악법 진행 사항을 예의주시하고 있겠다. 최선을 다해 저지할 것이며 내년 대선에도 의료계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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