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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의사회, 올해도 송년회 대신 이웃과 음악회
도봉구의사회, 올해도 송년회 대신 이웃과 음악회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6.12.05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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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11회째…300만원 회원 모금액 전달과 함께 식사도 대접

도봉구의사회(회장·김민석)가 올해 연말에도 송년회 대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열어 쌀쌀한 겨울날 밤 주옥같은 선율로 따뜻한 온정을 함께 나눴다.

의사회는 지난 3일(토) 오후 5시 도봉구민회관 3층 소공연장에서 2016년 이웃과 함께하는 제11회 송년음악회를 개최했다.

도봉구의사회 송년음악회는 지난 2005년 당시 유덕기 회장의 제안으로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11회째를 맞았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문화예술인들을 후원하기 위해 설립한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있다.

김민석 회장은 “어수선한 시국이지만 이웃과 온정은 계속해서 나눠야 한다. 촛불을 드는 마음으로 온정을 보여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도봉구의사회원들로부터 모금한 300만원을 이동진 도봉구청장에게 전달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다.

송년음악회 프로그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단법인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산하 풍물패인 다푸리의 영남사물놀이로 시작해 흥을 돋구고 대중들에게 익숙한 가곡, 오페라아리아, 피아노곡, 바이올린곡, 팝송 등으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정준화 도봉구 정병원장이 가곡 ‘가고파’와 ‘아무도 모르라고’를 열창하면서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세대 성악과와 베를린국립음대 성악과, 라이프치히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각종 콩쿨 입상경력과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 국제 콩쿨 입상 경력 등이 있는 바리톤 곽상훈 씨(서울오페라단)가 Toreador song, my way, 우정의 노래, 10월에 어느 멋진 날에(앵콜곡) 등을 열창했다.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수석 입학 및 졸업, 빈 국립음대 학사, 석사, 최고연주자과정을 최우수 졸업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진씨가 Cavalleria Rusticana 'Intermezzo'(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Czardas, Libertango를 연주해 청중들의 심금을 울렸다.

독일 뮌헨국립음대 학사, 석사,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피아니스트 최희원 씨가 성악과 바이올린 독주곡 반주와 함께 쇼팽의 녹턴 넘버 20, Kiss the rain, He's a pirate 등을 연주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서 사회를 맡은 김성욱 부회장은 “도봉구의사회는 대표적인 도봉구의 송년 자선음악회로 자리 잡았고, 도봉구의사회원은 물론 지역 의약인들이 지금까지 3230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송년음악회에는 도봉구의사회 임원진과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상준 도봉구보건소장, 최귀옥 강북구약사회장, 권일호 도봉구한의사회장, 고대안암병원·경희의료원·상계백병원 관계자와 도봉구 주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음악회가 끝난 다음에는 인근 음식점으로 이동해 참석자 전원에게 따뜻한 설렁탕과 갈비탕을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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