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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영역 탐내는 `한의계'…억지 주장 나열 `눈살'
홍미현 기자 | 승인 2016.12.05 11:04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보건복지부에 영유아 건강검진 수가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내년 1월부터 영유아 건강검진을 하지 않겠다고 집단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한의계가 `시설과 장비를 갖춘 한의사들이 대신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의계는 한의과대학 역시 임상과목으로 소아과를 배우고 있으며 8개 한의전문과목 중 하나로 매년 한방소아과전문의가 배출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영유아건강검진은 성인과 달리 X-ray 등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신장, 체중, 시력 등 일반적인 발육상태 체크와 문진을 통해 아이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주를 이루는 만큼 한의사들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의계의 모습은 굶주림에 찌들어 이리저리 먹거리를 찾아 헤매고 있는 모습이다. 침과 뜸, 한약 처방으로는 병원 운영이 어렵다 보니 의료계 영역을 탐내고 있는 꼴이다. 

피부과, 뇌파계, 관절 등 의료기기 사용, 암 치료 등을 넘어 이제는 소아청소년 진료영역까지 모두 `한의계가 하겠다', `한의계도 할 수 있다'는 억지를 부리고 있으니 말이다.  

한의사들도 의료 진료영역이 탐이 나면 의사를 했으면 될 것을 왜 자신의 진료영역에 충실하지 못하고 `시대가 변했다', `국민이 원한다'는 이유로 의사들의 진료영역을 탐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한의사들의 도발은 의료계의 잘못도 있다. 이번 소아청소년 영유아검진만 봐도 보건복지부가 소아청소년과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조건 `못해'가 아닌 천천히 협상을 해 나가야 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정부가 의료계의 사정과 입장을 이해하며 받아들여 준적이 많지는 않지만 의료계 주변에 하이에나가 많은 상황에 `강한' 주장은 섣부른 판단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정부가 의료계와 상의하지 않고 한의계와 손을 잡고 영유아건강검진을 넘겨주고 난 뒤 이를 저지하지 말고 정부와 협상을 통해 단계적으로 수가를 올려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는 것이 지혜롭고 현명한 것으로 판단된다.

홍미현 기자

홍미현 기자  mi97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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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사가 안되는 이유는 2016-12-08 11:39:13

    한의사가 영유아 검진 해야 되는 근거를 먼저 설명해 주십시오. 소아에 대하여 정상과 비정상을 배웠습니까? 일례로 교육과정 중 정상 소아음을 청진기로 몇번 청진의 기회가 있었으며, 어느 부위에 어느 음이 정상이고 비정상인지, 그 기준을 한의사의 몇 %가 숙지하고 있는지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해 주십시오.   삭제

    • 허준 2016-12-06 12:27:10

      근거가 너무 빈약하군요. 한의사가 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분의 시각은 한의사는 의료인이 아니라는 것이군요. 키,체중,시력 확인, 일반적 건강상태 확인 등을 의료인인 한의사가 못할 것이라고 보는건가요? 저게 억지부리는건가요? 기자분이 억지부리는 겁니다. 사실, 치과의사도 할 수 있어야합니다. 한의사의 교육과정이라도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기자라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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