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한미참의료인상 수상 - 고대교우의료봉사회
■제15회 한미참의료인상 수상 - 고대교우의료봉사회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6.11.29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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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참의료의 본질 일깨워나가는 통로 역할”
이향애 회장

`봉사'라는 덕목이 의료전문가들에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깨우쳐준 의료전문가들이 있다. 이들은 18년간 국내의료봉사와 85회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해온 `고대교우의료봉사회'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고대교우의료봉사회(회장·이향애)의 업적을 기려 지난달 15일 `제15회 한미 참의료인상(Hanmi Cham Award for the Medical Service)'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향애 회장은 이번 수상자 선정에 대해 “서울시의사회가 우리에게 과분한 한미참의료인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의료 취약지대에 놓인 소외된 사람들에게 의사로서 할 도리를 했을 뿐이다. 고대교우의료봉사회가 의료봉사 중심 역할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상은 우리 봉사회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다. 자원봉사자, 교대교우회, 후원단체 등이 함께 한 결과라며 이들과 수상의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대교우의료봉사회는 1998년 창립된 고려의대 여자교우회가 `영성의료전문가'로서 사회적인 기여를 다하면서 모교의 명예를 높여가자'는 취지로 `봉사'를 주요 목적사업으로 정하고 무료진료사업을 시작했다.

봉사회는 1998년 창립 직후부터 경로당 무료진료, 치매교실 상담, 서울시의사회와 연계한 남대문 쪽방진료, 그린닥터스와 연계한 개성공단병원진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연계한 북한 고성군 원정리 인민병원 진료, 기타 외국인 근로자 대면 진료 등 의료봉사에 역점을 쏟아 왔다. 〈사진〉

봉사회는 이런 노력으로부터 보다 조직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자는 의견이 모아져 `고려대의대여자교우회 의료봉사단이 발족돼 봉사가 `고려대의대여교우회'의 본업이 되어왔다. 

봉사회는 2008년 `의료봉사단' 발족 이래 가장 역점을 둔 봉사는 `동대문 쪽방촌'으로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정기 방문해 약 100여명 거주민들에게 건강검진과 처치, 투약, 생필품 등 전달했으며 이 인연은 18년간 이어지고 있다. 

2009년부터는 의료봉사의 폭을 결혼이민자와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로 확대했고 2013년부터는 SH공사와 연계해 서울에 산재한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성북구, 은평구 등 영구임대주택을 중심으로 지역종합복지관을 찾아 매월 무료진료를 수행하고 있다.

 1988년 여자교우회로 무료진료 시작 2008년 의료봉사단 발족
 쪽방촌 등 정기 진료·활발한 해외활동으로 국제 봉사회 거듭

봉사회는 해외의료봉사에도 중심 역할을 해 오고 있다.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2년 태풍 피해로 폐허가 된 필리핀 나보타스 판자촌 외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와 의료봉사에 정례적으로 참여해 국제 의료봉사회로서의 면모를 과시해 오고 있다. 

봉사단이 의료봉사단 차원에서 이루어진 공식적인 봉사활동은 지난 18년간 85회에 달하며, 부정기적으로 이뤄진 소규모 봉사와 구호 활동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동시에 국제재난지역 및 저개발국을 방문해 전개한 해외의료봉사도 수십 회에 달한다. 

고대교우의료봉사회가 실천해온 온 각종 의료봉사 활동은 그 기간과 실적만으로도 찬사를 받을 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봉사를 실천해 온 과정에서 회원들이 보여 준 열정, 특히 봉사라는 덕목이 의료전문가들에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깨우쳐 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봉사회는 해를 더할수록 회원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하고 봉사를 통해 보람을 경험한 회원들이 동료들의 힘까지 규합해 봉사의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활동의 범위와 규모가 높아져 지금은 어엿한 봉사단체로 기능을 다해오고 있다. 

그 결과 2008년 10월 서울 동대문구청장 감사패를 받았으며 2015년 8월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이향애 회장은 “고대교우의료봉사회는 각자가 엄두를 내기 어려워 주저하는 동료 의료인들에게 조직을 통해 전문가로서의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참 의료의 본질을 일깨워나가는 통로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시작은 미비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내가 좋아하는 성경 한 구절이다. 고대교우의료봉사회 출발 자체는 순수했기에 초기 활동은 미비했다. 1998년 이후 봉사단의 활동에 자원봉사로 참여한 후원단체들이 힘을 보태 최근 들어 조직력 강화 및 역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향애 회장은 “여성의료전문가 단체의 순수한 열정이 우리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가꾸는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며 `참 의료인'의 정체성을 더욱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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