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진출 의사를 만나다] 윤석준 전 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
[공직 진출 의사를 만나다] 윤석준 전 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6.11.29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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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야·사회에 대한 관심 갖고 소통 능력 키워야”
윤석준 전 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

윤석준 고려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지난 1991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료관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전문분야는 보건정책. 보건의료계에서 가장 문과적 성향이 강한 분야다.

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기획상임이사와 심사평가연구소장직을 맡으면서 3년 간 휴직했다가 최근 교수로 복귀했다.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을 맡은 경험도 있다. 국내 대표적인 보건정책 전문가인 그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은 까닭이다.

심평원 기획이사직은 그동안 보건복지부 인사로 채워졌던 것이 관례처럼 여겨져 왔지만 심사평가연구소장을 맡고 있던 그의 임명으로 최초의 의사출신 기획이사가 탄생했다.

사실 그는 심평원 측으로부터 상근직인 심사평가연구소장직을 제안받았을 당시 고민이 많았다. 교수로서 가장 활동이 활발했던 시기여서 맡은 연구프로젝트도 많았는데 그걸 다 내려놔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다시 올 기회가 아니라고 판단해 심평원행을 선택했다.

그렇게 심평원에 출근한 지 11개월이 지났는데 이번엔 더 큰 고민이 생겼다. 심평원 측이 그에게 기획이사직을 제안한 것. 연구소장과 달리 거대조직을 운영해야 하는 막중한 직이어서 그는 “과연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됐지만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자'는 평소 신념에 따라 수락해 귀중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21개월 간 기획이사로 있으면서 본원 원주이전, 조직개편, 전주·의정부 지원 신설 등 굵직굵직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타공인 주당으로 조직원들과의 소통에도 누구보다 뛰어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그는 공직을 희망하는 의사들에게 “아무리 전문성이 있더라도 조직에서 일을 할 때는 다양한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분야 외에 타 분야와 사회에 대한 관심은 물론 다른 입장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우리 사회에 진정 보탬이 되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논의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설득하는 훈련이 일상적으로 돼있어야 실전에 적용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면서 “전문가로서 대접을 받으려 하지 말고 관련 분야의 사람들과 더불어 지내면서 적극 소통한다면 자기 위상과 지위도 저절로 자리매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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