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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진출 의사를 만나다] 조인성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공직 진출 의사를 만나다] 조인성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6.11.29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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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공직 맡아야 합리적 의료정책 수립 가능”
조인성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공직의사는 조직 안팎으로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공직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공직을 준비한다면 의사들이 공직에서도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 5월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으로 부임한 조인성 단장의 말이다. 조인성 단장은 서울시에서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정책 수립 및 지원과 서울시 공공보건의료기관에 대한 평가 그리고 연구용역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조인성 단장은 공직 진출 결심에 대해 “20년간 의사생활과 의사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공무원들을 자주 만났다. 의사가 공적인 영역에서 정책연구와 공적업무를 이해하는 것이 의사회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연히 공공의료의 정책 연구와 실무에 함께 할 수 있는 자리에 공채로 입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의료정책이나 법령들이 항상 변화한다. 의료정책이 일부 집행자들에 의해 피상적이거나 일방적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임상의사가 공직을 맡아야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의료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며 의사들이 공직을 맡았을 때의 장점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 단장도 공직을 수행하면서 애로사항이 있다고 한다. 조 단장은 “의료는 하나인데 우리나라는 공공과 민간으로 구분해 공공은 `공익적'이고 민간은 `사익'을 추구한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공공의료를 바라보는 새로운 폐러다임이 필요한 시기라며 공공의료와 민간의료가 각자의 특성을 살려 역할 분담을 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단장은 현재 새로운 경험에 `만족'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보이며 공무원은 모든 일을 `회의'를 통해 의견을 나눠 결정하고 있다는 것이 의사생활과 조금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단장은 “공직의사들은 낮은 임금에도 사명감 하나로 일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의료발전을 위해 임상의사와 공직의사들이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고 지속적인 하모니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공직 진출을 희망하는 의사들은 우리나라의료의 특수한 역사성과 개념을 잘 참조해 공공의료의 향방이 한국의료의 미래를 가름한다는 소명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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