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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대비 서울시의사회의 가장 적절한 역할은?
감염병 대비 서울시의사회의 가장 적절한 역할은?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6.11.23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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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감염병대책위, 의료인력 확보 구축사업 2차 설명회 개최

서울시감염병대책위원회는 ‘제2차 감염병 대비 의료인력 확보 구축사업 설명회’를 지난 11월 22일 오전 7시 달개비에서 개최했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감염병 발생 시 중앙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지자체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서울시도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중앙정부와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감염병 확산에 대비하려 한다”면서 “오늘 설명회에서 개선할 점을 많이 조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유미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공공의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감염병 대책인데 지난해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여기에 민관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특히 의료인력 확보는 민간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불가능하기에 이번 사업에 함께하는 서울시의사회에 너무나 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1차 설명회에 이어서 개최된 이날 설명회에는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서울시감염병대책위원회 임인석 위원장, 김준한·진옥현·김강현·서대원·박상협 위원과 대한감염학회 김민자 이사장, 서울시약사회 정영기 부회장, 경희대병원 김덕윤 부원장, 세브란스병원 김준수 진료부원장, 서울시 김현정 동부병원장, 남민 은평병원장, 박유미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한 참석자는 “신종플루, 메르스, 에볼라 사태 등 모든 감염병 사태 때에 대응매뉴얼이 존재했지만 정부의 충분한 예산과 인력, 그리고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아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정부에서 ‘생색내기’식으로 무리한 기준을 병원들에 강제해 경제적·행정적 부담을 주기보다는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이 논의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는 “서울시감염병관리센터가 현재 운영 중이고 대한의사협회나 질병관리본부에서도 감염병 대비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감염병대책위원회에서 하는 일들이 다른 기관에서 하는 일들과 중복돼 행정적 낭비가 초래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유미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서울시감염병관리센터와 서울시의사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구분해 긴밀히 협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특히 지난 메르스 사태와 같이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의 역할이 충돌되지 않도록 위기 단계에 따라 컨트롤타워를 확실히 정해놨다”고 설명했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감염병 체계에 정부지원이 부족한 이유로 의료계의 부담이 너무나 크지만 우선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나가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전문인력 동원에 있어 안전성을 확보하고 제대로 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서울시가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인석 서울시감염병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는 올해부터 감염병 대응 의료인력, 일반인, 유치원·초중고교생 대상 교육에 집중해 내년 4월에 완료된다”면서 “무엇보다 위원회의 업무가 타 기관 업무와 중복돼 행정적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에서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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