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원전 재난을 다룬 영화 `판도라'가 4년의 긴 제작기간을 거쳐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판도라'는 국내 최초 원전을 소재로 대한민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스케일의 재난 블록버스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렸다.

`광복절 특사', `라디오를 켜라' 등으로 청룡영화상 각본상과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을 수상하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이야기꾼으로 꼽히는 박정우 감독이 `판도라'의 연출뿐 아니라 각본까지 겸했다.

박정우 감독과 제작진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자료 조사는 물론, 직접 필리핀으로 건너가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원자력 발전소의 복잡한 내부를 관찰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게다가 김남길, 김영애, 정진영, 김명민 등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박 감독은 “지난 세월 동안 배우고 겪었던 모든 것을 집약해서 만든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지선 기자

이지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