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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은 내 몸이 아니오'
`이 몸은 내 몸이 아니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6.10.31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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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재 속 따뜻한 마음 담긴 글 가득

장성구 저

장성구 교수

문인이자 의사인 장성구 경희의대 비뇨기과 장성구 교수가 최근 수필집 '이 몸은 내 몸이 아니오'를 출간했다. 

경희대병원장,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대한암학회장, 대한비뇨기종양학회장 등을 역임한 장성구 교수는 의학계에서 글 쓰는 의사로, 문학평론가로 정평이 나 있다.

2014년 `문학시대' 제102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본격 등단한 장 교수는 등단과 더불어 시집 ‘여강의 꿈’을 발표하며 열정적인 시간을 보냈고, 환자를 치료하는 중에도 틈틈이 시와 산문을 써 다시금 수필집을 엮어냈다. “의사는 천직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의료는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신성한 영역이기 때문에 영혼을 즐겁게 하는 행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그의 평소 소신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번 수필집엔 소재가 다양하다. 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공지능 로봇인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 대한 소견을 시작으로 시와 수필에 많은 자양분이 된 어머니, 네팔에서의 봉사활동 등이 다뤄져 있다. 특히 수필집의 표제이기도 한 ‘이 몸은 내 몸이 아니오’에는 병상의 늙은 부모를 두고 이재를 저울질하는 자식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고, ‘선생님 이쪽이 아닙니다’에는 혹시라도 의사가 잘못 알고 다른 쪽 신장을 수술할까봐 걱정된 환자와의 에피소드가 자세히 담겼다.

우희정 도서출판 소소리 대표는 발문에서 “장성구 교수의 수필은 소재가 다양하다. 더구나 전문분야의 특별한 경험은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며 “이런 일련의 작품들은 wjsasn 의료인이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의창수필(醫窓隨筆)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장 교수는 책을 내며 "경희의대에 입학해 정년을 맞을 때까지 45성상이 넘도록 한결같이 곁에서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가족 및 학술계·의료계 지인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책을 올린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시 12편에 ‘한국의 슈베르트’ 故 김동진 선생의 곡을 입힌 가곡집 ‘초심’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저서로는 ‘만락헌 장석인 평전’, ‘여강의 꿈(시집)’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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