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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70주년 대한병리학회, 의학연구 중심 도약병리진단 통한 맞춤치료로 건강 및 미래의학 중심 역할 다짐
배준열 기자 | 승인 2016.10.23 10:44

대한병리학회(회장·이민철/이사장·유은실)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병리진단을 통한 맞춤치료로 건강과 미래의학의 중심’이라는 비전에 한발 더 다가갔다.

병리학회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창립 70주년 기념 제68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민철 회장(전남의대 병리과 교수)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기본업무인 병리진단 외에 국가 암검진기관 평가 및 암등록사업 등에 학회를 중심으로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국가 보건정책 수행에 중요한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고, 정도관리와 수탁검사기관 인증사업이 정착돼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은실 이사장(서울아산병원 병리과 교수)은 “학회 회원들 간 심도있는 학술교류와 회원 개개인의 기초연구를 통해 병리학이 의학연구에 있어서 중심역할을 하고 있고 학회 발간 학술지도 SCIE 등재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병리학회는 전공의 교육과 수련, 회원 교육을 성실히 수행해 대한의학회의 전공의 수련을 하는 28개 주요학회 중 지난 10여 년 동안 가장 우수한 학술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 

국제 위상 강화 및 협력에도 힘써 한-몽골 조인트 워크샵을 9차에 걸쳐 매년 실시하고, 연변과 마다카스카르 교육봉사를 실시하며, 지난 9월 31차 국제병리학회에서는 아시아지역 담당 부회장(박용구 교수)을 배출했다.

이번 70주년 학술대회에는 750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했고 특히 총회에서 ‘대한병리학회 윤리강령’이 선포돼 주목됐다. 학술행사로는 영어 구연을 포함한 280여편의 구연과 포스터가 발표됐고 네 가지 분야(자궁내막암, 골종양, 비뇨생식기종양, 전자현미경 진단) 단기과정이 진행됐다.

회장 특강 주제는 ‘뇌졸중의 병리소견에 기초한 실험적 연구를 통한 병리의사의 기초연구 역할.’

이민철 회장은 “병리의사가 기초연구를 위해서는 기존 연구업적에 주눅들지 않고 병리진단 시 현미경으로 관찰되는 세포의 생사에 관한 과정을 마음에 새기며 원인, 경과, 재생 및 치료에서 연구주제를 생각하며, 전공의 벽을 넘어 다양한 분야와 협조하며 한 걸음씩 진보한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998년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시작한 Bio-X 프로그램의 열린 연구가 지난해 매출 3000조원에 이른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기초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도 장기간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다”면서 “반면 우리나라는 단기성과에 집착하며 병리의사를 싼 가격에 쓰려는 경향이 강해 이런 토양에서 노벨상 수상자 배출은 요원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병리학회는 향후 국제화를 위해 국제인정제도(ISO15189)의 제도적 정착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한 ‘대한병리학재단’ 설립 준비 역시 마무리돼 현재 보건복지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유은실 이사장은 “호주의 경우 국제인증을 받아야 보험급여가 가능하다. 이처럼 병리과가 국제적 인증을 받아야 대내외적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추세”라면서 “우리도 재단 설립을 통해 인증을 활성화해 국내 병리학의 국제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배준열 기자  junjunjun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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