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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거쳐 마이애미에서 설렘 가득 `승선'송영우 여행기, 지중해에서 중남미로…미국-중남미 크루즈 여행 〈상〉
의사신문 | 승인 2016.10.17 09:28
송영우 전 성동구의사회장

소소한 일상생활도 중요하지만 삶의 활력을 얻기 위해서는 쉼도, 일탈도 필요하다. 그중 가장 의미 있는 활동이 바로 여행이며 또 여행의 백미가 크루즈여행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예전에는 짧은 일정에 많은 곳을 가는 패키지여행이 대세였지만 지금은 조금 더 편안하고 여유롭고 실속 있는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크루즈 여행은 일반 패키지여행과는 다르다. 일정 내내 짐을 챙겨 옮겨 다니는 번거로움도 없으며 시간에 쫓기듯 버스에 오르락내리락하는 일도 없다. 기항지 관광 또한 여행객이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고 굳이 프로그램투어를 하지 않더라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 크루즈에서 보내거나 자유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이번 크루즈 여행 목적지가 그동안 지중해에서 중남미로 바뀌었다. 미국 마이애미를 출발하여 온두라스와 입헌군주제 국가인 벨리즈를 거쳐 멕스코의 코스타 마야와 코즈멜를 돌아보고 다시 마이애미로 귀향하는 여정이다. 

우리 부부<사진 아래>를 포함하여 26명으로 구성된 일행은 지난달 10일 인천을 출발하여 21일까지 12일 동안의 여정을 시작했다. <사진 위>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여행, 특히 크루즈 여행은 출발할 때가 가장 흥분된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  

9월 10일 오후 인천을 출발한 우리 비행기는 다음 날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미국을 방문한 사람은 알겠지만 태평양 연안도시인 샌프란시스코는 우리에게 낮 익은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서부 제 2의 도시이다. 특히 미국 최대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구단의 본거지이며 현재 류현진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LA다저스와 앙숙관계로 더욱 유명한 지역이다.

크루즈 여행의 출발지인 마이애미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투어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만(灣)에 면한 천연의 항구도시인 샌프란시스코는 골든게이트에서 남쪽 서안에 위치해 있다. 그 유명한 알카트라스 섬에 있는 감옥은 아직도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 일행은 그 중에서도 룸바르도 꽃길을 비롯하여 피어 39, 시청사, 펠리스 오브 파인 아트, 금문교, 소살리토 마을, 트윈픽스 전망대, 유니언 스케어 등을 두루 돌아보고 저녁 비행기로 마이애미로 향했다.

여기서 또 하나 놀라운 것은 우리가 이용한 항공은 `JETBLUE 278' 편으로 이른바 저가항공이었지만 좌석간 거리가 점보여객기 못지않고 음료 등 서비스 역시 좋아 그동안 저가항공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바꾸게 하는데 충분했다. 

5시간의 비행 끝에 마이애미에 도착하고 드디어 기다리던 마이애미 항구에서 캐리비안 크루즈(Norwegian Getaway)에 승선했다.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승선을 위해 수속을 하는 과정 역시 우리 일행을 흥분하게 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규모의 크루즈선이다.

마이애미에서 온두라스 로아탄 섬으로 향하는 여정은 하루 종일 배 안에서 일정을 소화하도록 짜여 있지만 잠시도 지루할 새가 없다. 배 안 15층 뷔페에는 한국인을 위한 김치까지 있을 정도로 세심한 배려를 했을 뿐만 아니라 7층 당구장에서는 우리 70∼80 세대들을 위한 당구장이, 그리고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바와 식당, 각종 쇼를 하는 극장, 농구장, 실내골프장, 조킹 코스, 요가 및 피트니스장, 가라오케 시설 등 그야말로 하나의 도시를 옮겨 놓은 듯 한 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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