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9:45 (목)
영화 `자백'
영화 `자백'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6.10.17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정원의 스파이 조작사건 영화로 담아

어떤 공포 미스터리 추격 스릴러보다 더 긴장감 넘치는 다큐멘터리가 극장가를 찾아왔다.

40개월간 4개국을 넘나들며 펼친 추적 끝에 드러나는 스파이 조작 사건의 실체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이 절찬 상영 중이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최승호 감독은 MBC PD 출신의 영화감독으로, 서울시 공무원이 간첩으로 밝혀진 사건에 대해 의문을 품고 취재를 시작하게 된다. 

사건은 2012년 탈북한 화교 출신의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씨가 국가정보원에 의해 간첩으로 내몰리면서 시작된다. 국정원이 내놓은 명백한 증거는 동생의 증언이었을 뿐이다.

이에 의심을 품은 최승호 PD가 사건을 파헤치면서 2015년 10월 대법원은 유우성 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다.

영화 ‘자백’은 단순히 사건을 기록하거나 피해자 입장에서만 관찰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관점에서 스파이 조작 사건의 이면에 감춰진 사실을 밝혀내는 한 언론인의 모습에 집중한다. 또 충격적인 사건의 실체와 마주하게 된 관객들은 영화 못지않은 몰입감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지선 기자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