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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신년교례회갖고 힘찬 출발
의료계, 신년교례회갖고 힘찬 출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0.01.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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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의료구조 개혁 시동과 신종 플루의 성공적 대처 등을 통해 내부 역량을 대내외에 맘껏 과시한 의료계가 기대에 찬 경인년 새해를 맞아 합동 신년교례회를 개최하고 ‘의사단체의 존재를 과시하는 한해’가 되길 적극 다짐하면서 백호처럼 힘차게 출발했다.

의협(회장 경만호)을 비롯 서울시의사회(회장 나현), 병협(회장 지훈상), 여자의사회(김용진) 등 4개 의사단체 공동주최로 오늘(6일) 오전11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09년 의료계 신년교례회’에서는 ‘올 해는 의료계 지도자들의 중대결심이 요구되는 한 해’라는 공감대 형성속에‘의학과 의료의 영원한 영광’을 기원했다.

오늘 열린 신년교례회는 의료산업화의 주역으로서 또 새로운 상장동력으로서 의료계의 시대적 역할이 강조되는 가운데 의료계 4개 단체 임직원 및 회원 외에 보건부 관계자, 국회 보건복지위원들, 치협 회장을 비롯한 제약협회장, 간호조무사협회장 등 관련단체장들이 대거 참석, 새해 새 희망의 덕담을 나눴다.

경만호 의협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해 5월 출범한 36대 의협호는 쏟아지는 현안들과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아쉬움도 있지만 8개월이라는 길지않은 기간 동안 의미있는 성과들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2010년은 경인년 호랑이해로 호랑이처럼 용맹하고 당당하게 의료의 새희망을 열어나가는 의협이 되겠다”며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이루는데 진력, 회원과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의협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지훈상 병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무엇보다 새해에는 건강보험수가 결정체계를 바로잡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이는 건보법을 개정, 공단과 보건의료단체와의 수가협상방식을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고 건정심의 구성과 기능을 정비하지 않으면 고쳐질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약분업 재평가와 약가제도의 고시가제도로 전환, 병원근무인력의 원활한 수급, 진료비 지출체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록 병원계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에 놓여 있지만 끊임없이 정책당국과 국민들을 설득, 잘못된 제도와 정책들을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의료현안 문제들을 잘 헤아려 알고 있다”며 “여러가지 갈등들을 잘 조정, 모두가 윈-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치권도 심기일전하여 의료계의 기대에 부합하는 정치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상진 보건복지위원은 축사를 통해 “의료계의 큰 발전을 기대한다”며 “소신진료를 통해 일선 의료현장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철 국회 예결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료의 퀄리티는 세계가 인정하는 것은 물론 한국으로 가자, 서울에 있다는 기대치에 부응, 전세계를 넘나들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안홍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원희목 보건복지위원이 지난 해 의료계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의약을 뛰어넘어 서로 상생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희목 보건복지 위원은 축사를 통해 “공공성 강화와 보건의료서비스 산업화는 별도가 아닌 동시에 다 이뤄야 하는 것”이라며 “올해에는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 지난 해 숙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현희 보건복지 위원은 축사를 통해 “지난 한해는 의료계 현안들로 인해 개인적으로는 힘들고 보람됐다”며 “이는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의료계의 불합리한 부분을 느껴 의원이 되면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하균 보건복지 위원은 축사를 통해 “환자입장서 느낀 점은 아직도 병원 의사 및 관계자들은 위압적이고 권위적”이라며 “올해는 국민과 환자, 소비자로부터 가장 고맙게 생각하는 대상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곽정숙 보건복지 위원은 축사를 통해 “한편의 생각과 의견이 일방통행해서는 안된다”며 “약자인 환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개선, 치료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태준 의협 명예회장은 신년 덕담을 통해 “10만 의사 및 병원계 인사들에게 우선 감사드린다”며 “한국처럼 훌륭한 의사들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년은 대단히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며 “의료계 지도자들이 중대결심을 해야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 명예회장은 “올해는 10만 의사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박희두 의협 대의원회 의장의 신년인사와 떡케익 절단식, 권이혁 우강건강포럼 대표의 건배제의, 환담 순으로 진행됐는데 권 대표는 건배제의를 통해 “금년에는 4개 단체의 존재가 유감없이 과시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며 의학과 의료의 영원한 영광을 기원하는 가운데 낮12시20분 신년교례회가 종료됐다.

한편 오늘 열린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의약계 및 국회, 정부 등 주요인사는 다음과 같다.

경만호 의협회장, 지훈상 병협회장, 나현 서울시의사회장,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김용진 여자의사회장,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 신상진-안홍준-심재철-곽정숙-원희목-전현희-정하균 국회의원, 박희두 의협 대의원회 의장, 김성덕 의학회장, 김구 약사회장, 이수구 치협회장, 어준선 제약협회 이사장, 이규황 다국적제약산업협회 부회장, 임정희 간호조무사협회장, 송재승 심평원장,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김법완 보건산업진흥원장, 문영목 결협회장, 조한익 건강관리협회장, 김건상 국시원장, 권이혁 우강건강포럼 대표, 문태준 의협 명예회장, 한광수 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박창일 연세대의료원장, 한두진-노관택-김광태-유태전-김철수 병협 명예회장, 주수호 전 의협회장, 박두선 군진의학회장, 부유경 의무기록협회장,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이태영 태준제약 회장.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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