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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의료의 질 향상이 화두
[인터뷰]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의료의 질 향상이 화두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6.09.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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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의 질 평가에 따른 병원별 차등 수가제는 향후의 국가 정책의 명백한 방향이라 판단된다. 이에 발맞추어 강남세브란스의 ‘의료 질’을 더욱 향상 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 할 것이라 믿는다”

김근수 신임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강남세브란스를 비롯한 병원들의 최근 경영상태가 좋은 것은 수가보전에 대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선택진료비 완전 폐지, 상급병실 완전 보험 급여화, 비급여 항목 급여 전환 및 포괄간호간병 등이 병원 경영의 큰 부담이 될 것이기에 ‘의료의 질 향상’이야 말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발표된 2016년 의료질 평가에서 5항목 모두 1등급을 받는 등 의료의 질 향상에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연구부분에 대한 강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생물학자 출신의 연구전담 교수를 채용하는 등 융합 연구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연구부원장 직제를 신설하며, 감염내과 송영구 교수가 연구부원장과 임상연구관리실장, 임상연구보호센터 소장, 의료원 의과학연구처의 연구진흥부처장 등을 겸직하게 됐다. 이를 통해 연구 관련 모든 행정 및 지원이 일원화되면서 연구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김근수 원장은 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시설과 공간이다. 수차례의 리모델링과 증축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고 있으나 33년 전의 시설은 거의 한계에 이르렀다고 본다”며 “이를 위해 최근 도곡중학교, 강남교육지원청과 협의하여 병원과 학교 사이의 공간과 운동장 지하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년 초 개원 예정인 교수 연구동 신축을 비롯해 병원 인근의 건물들을 매입하여 비접점 부서나 연구공간들을 분산하여 작으나마 공간적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수서역 개발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공간문제 타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연세의료원의 대표병원으로서의 독립된 위상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김근수 원장은 강남세브란스는 대한민국의 가장 중심에 위치하며 인근 수서역이나 고속도로, 터미널 등을 통해 한강 이남에서 접근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위치임을 강조했다.

그렇기에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연세의료원의 지역 분원’의 이미지를 청산하고 독립된 위상의 연세의료원의 대표병원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브란스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병원이자 강남만의 강점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진 최첨단 병원이 되기 위해 육성분야를 선정하고 전략적인 재원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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