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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등 실손보험 약관 변경 담당자 약속받았다”
“하지정맥류 등 실손보험 약관 변경 담당자 약속받았다”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6.09.2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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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진 흉부외과의사회장, 공동대책위 회의 실망…흉부외과 전문의 지원 대책 적극 마련
김승진 회장

하지정맥류 등 ‘실손보험 약관 변경’과 관련, 끈질 길게 감사원 등을 항의방문하고 제도개선을 요구한 김승진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장은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나 “금융감독원 담당자로부터 연내 보험 약관 변경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 금융감독원 담당자가 전문가 단체에 의해 약관 변경을 하게 되는 것은 처음으로 이례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승진 회장은 “세계정맥학회의 글로벌스탠다드를 제시하면서 담당자를 설득했다. 소수의 흉부외과의사회가 그 만큼 열심히 했다는 방증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승진 회장은 “금감원에서는 홈페이지에 보험 약관과 관련해 안내를 하고 있지만 본인이 아는 바로는 의협은 전혀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있다. 또 지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특별감사단의 실손보험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고 분개했다.

또한 대개협과 의협이 함께 참여한 실손보험 공동대책위 회의를 최근 처음 개최했는데 다음 회의 날짜를 정하지도 않더라, 실망이 컸으며 과연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김승진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된 수가 가산금 제도가 원상복귀 움직임에 대해서도 “수가 가산 제도로 인해 2000억원 가량 투입됐다고 하는데 개원가에는 아무런 혜택도 없었다. 만약 이 제도가 폐지된다면 200병상 이상 흉부외과 전문의 의무 배치 등에 예산이 배분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더해 김승진 회장은 “여전히 흉부외과 전공의 지원율은 바닥”이라면서 “흉부외과 전문의가 하는 모든 치료에 수가를 2배 올려주던지, 그렇지 않으면 수련을 마친 후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성모병원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는 하지정맥류 수술법부터 미라드라이를 이용한 다한증의 치료법 등 개원 현장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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