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0:31 (목)
`갑상선암 두려움 없이 맞서기'
`갑상선암 두려움 없이 맞서기'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6.09.12 0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갑상선암 올바른 진단·치료 가이드라인 제시

하정훈 저

`우리나라 갑상선암 환자의 90%가 과잉진단'이라는 사회적인 논란 속에 검진과 치료에 대한 해법 즉, 과잉진단에 대한 명쾌한 유권해석이 담긴 `갑상선암 두려움 없이 맞서기'라는 건강서적이 최근 출간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자인 하정훈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 책에서 `과잉진단은 진단하지 않아도 문제가 안 되는 병을 진단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또 `암이라 이름 붙은 갑상선암을 정말 내버려 두어도 문제가 없는 것인가?'라고 되묻고 있다. 이에 대한 결론은 “갑상선암, 너무 겁낼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무시하지는 말자”다.

갑상선-두경부외과 세부전공인 저자는 현재 서울대암병원 갑상선/구강/두경부암센터에서 갑상선암을 비롯 구강암, 후두암, 침샘암 등을 진단하고 수술하고 있는 이 분야의 저명한 의사다.

하 교수는 “너무 늦게 발견한 탓에 치료도 제대로 못하고 사망하는 분들을 가끔 만난다. 그래서 검진 자체를 하지 말자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반면에 “너무 작은 갑상선암을 수술하는 것은 과잉 치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그래서 진단과 치료 시기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 문제가 되는 것은 과잉진단이 아니라 과잉치료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지난 2015년 미국갑상선학회 새 가이드라인이 세포검사를 진행하는 기준을 5mm에서 1cm로 상향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와이비스 간/192쪽/값 1만2500원〉

김기원 기자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