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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재활 수가 체계 치료할수록 낮아져
우리나라 재활 수가 체계 치료할수록 낮아져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6.09.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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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과의사회 추계학회, 재활의학회·재활병원협회 등과 공조 의료현안 적극 대처
이상운 회장

“우리나라 재활 수가체계는 요양병원은 환자의 상태가 더 악화할수록 수가가 높아지고 재활병원은 환자의 상태가 심할수록 수가가 내려간다. 의학적으로 환자가 재활을 통해 좋아져 중증환자가 경증환자로 전환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치료를 잘했다고 상을 주지 못할지언정 삭감을 당하고 있는 처지다. 제도 보완과 함께 종별 분리가 절실하다”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이상운 회장은 지난 4일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일본만 해도 7만여개의 아급성기 병상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해당 병상이 없어 상태가 호전되는 재활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거시적으로 급성기와 만성기의 중간 ‘아급성기’의 개념을 정립하고 재활 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운 회장은 또 재활의학과는 재활환자의 치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적정한 의료기기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의료기기 활성화와 관련해 최근 정부의 지원이 많지만, 정작 잘 만들어진 기기가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지 못해서 비급여 적용이 안돼 효과적인 사용이 어렵다. 의료기기는 500만원대부터 2억원대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똑같이 비용이 산정된다. 의료기기를 제대로 검증하고 활용도를 정의하는 ‘의료기기 인증 상설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민식 부회장은 소아재활병원 운영과 관련 “수가 보상률이 원가의 60%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소아재활의 진료 특성상 부모나 아이의 사정으로 예약 취소율이 높아 투자대비 소아재활만을 위한 경영이 너무나도 어려운 실정이다”고 말했다.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는 앞으로 결집과 역량을 강화하고 재활의학회, 재활병원협회 등과 공조를 통해 의료현안과 재활의학 발전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히고 또 타과 의사들을 학술대회에 적극 초청, 학술적·정책적 연대를 이룰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핫트렌드 몸매 만들기와 통증해결을 위한 영양치료 △요통치료에서의 새로운 접근과 최근 술기 정리 △뇌신경 재활의 최신진료 가이드 △마스터들과 함께하는 상지 근골격계 초음파 이론과 실제 등 4개방으로 진행해 홍을받았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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