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를 대표하는 새 리더에 기동훈 전공의(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3)가 선출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25일 오후 7시 의협 회의실에서 진행된 20기 회장선거 개표 결과, 84%의 압도적 지지율로 기동훈 전 부회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박찬순 위원장은 지난 11월 7일 제19기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인준받았다.
박 위원장은 “투표에 참여한 병원이 지난 해 보다 늘어, 젊은의사들이 정책과 비전에 더 많은 관심이 생긴 것 같아 기쁘다. 그러나 선거규정에 맞지 않은 무효표가 많아 실질적인 투표율은 낮아졌다. 내년에는 선거 규정을 더욱 꼼꼼히 확인해 이런 안타까운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기동훈 당선자는 “부족하지만 저를 믿고 뽑아주신 전공의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작년 한 해 송명제 회장님 및 이하 집행부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이루어냈다. 작년보다 참여 병원이 많아진 것은 집행부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 기대에 부응 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기 당선자는 “현재 의료계는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타 직역의 영역침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결정으로 많은 동료 및 선후배 의사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올 한해 대전협은 의료계를 향한 도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또한 의료계 내부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제19기 이임식 및 제20기 취임식은 오는 27일 오후 5시, 대한의사협회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