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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중이던 의사,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진료 중이던 의사,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6.08.24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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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일부 절제 수술받고 현재 회복 중…생명에는 지장 없어

진료 중이던 의사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상북도 고령군에 위치한 영생병원에서 내과 과장으로 근무하는 의사 A씨(37세)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경 진료를 하던 중 환자 B씨(86세)가 갑작스럽게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A씨는 사고 직후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소장 10여 센티미터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현재 일반실에 옮겨진 상태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고 의사소통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다만 “큰 수술을 받아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정신적으로도 충격을 많이 받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계명의대를 졸업하고 동산병원에서 전공의 수련을 마친 뒤 지난 2014년부터 영생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가 변을 당했다.

환자 B씨는 사고 직후 병원 직원의 신고로 즉시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으며,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의사가 약 처방을 잘못해 나를 죽이려 한다”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어 경찰은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적용 혐의를 확정해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A씨의 상태가 호전되면 위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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