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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7차 탈모치료 심포지엄 개최하는 김용상 탈모치료학회장
[인터뷰] 제7차 탈모치료 심포지엄 개최하는 김용상 탈모치료학회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6.08.23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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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도 피부인 만큼 피부과 전문의가 탈모치료 측면에서 조금 더 유리할 것"
김용상 탈모치료학회장

7년 전 출범한 대한탈모치료학회가 탈모에 대한 학술적 연구는 물론 임상치료 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우리나라 탈모치료 및 연구의 중심축으로 새롭게 부상,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피부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탈모치료학회는 김용상 회장 등 젊고 의욕넘치는 임원들의 폭넓은 활동을 통해 회원 확대와 함께 대국민 홍보에도 앞장, 탈모치료의 새장을 열고 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오는 28일(일) 오전9시 연세의료원 종합관 337호에서 제7차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인 탈모치료학회는 “지난 6차에 걸친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피부과 전문의 및 전공의의 탈모진료와 관련, 나름대로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의 지식의 정리와 업데이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 성공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탈모치료학회 심포지엄을 주관하고 있는 김용상 회장(계피부과의원장)을 만나 학회 사정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탈모치료학회와 다른 관련학회의 차별점이라면?
-회원 모두 피부과의사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탈모치료학회 이외에도 모발학회, 모발이식학회가 있다. 피부과 산하 모발학회는 학술연구 위주이며 모발이식학회는 성형외과 중심으로 이식이 위주이다. 탈모치료학회는 임상적인 것 즉, 이식과 약 복용 이외의 모든 기법을 총동원하는 치료 위주다. 전국에 회원들이 골고루 퍼져있는 것도 특징이다.

▮피부과 전문의들의 탈모 치료와 비 피부과전문의들의 탈모치료 차이는?
-피부과 의사가 탈모치료를 하면 좀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성-여성 탈모 구별이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이런 때 구별을 좀 더 정확하게 하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능력차이가 있다고 본다. 특히 두피도 피부인 만큼 아무래도 피부과 전문의가 기본적인 측면에서 이해력이 높지 않겠나. 탈모치료에 조금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지난 1년간 회장으로서의 활동성과와 향후 계획은?
-현재 제가 4대 회장을 맡고 있다. 그리고 이번 심포지엄은 7차 심포지엄이다. 학회가 창립된지는 7년 정도 됐다. 제 임기는 2년중 1년이 지났다. 탈모치료학회의 1년 행사중 가장 큰 이번의 심포지엄을 잘 마치고 가을 중 소규모 모임(학술대회)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회원 간의 화합 및 단합을 도모하고 특히 탈모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탈모치료학회 출범 이후의 변화라면?
-메인학회인 피부과학회에서도 탈모치료 분야를 다뤘었는데 시간 할애에 있어 한계점을 노출했다. 그러나 탈모치료학회 출범후 우리 같은 분과학회, 소학회는 관심있는 내용 즉, 탈모에 대한 모든 것을 심층적으로 다룰 수 있어 유리하다.
지난 해에는 회원들에게 이식하는 것을 실제 비디오로 보여주었다. 이식을 안한 회원들의 경우, 당초 개념이 없었는데 한번 보고 나서는 매우 좋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 회원들간에 여러 가지 학술적으로 기초적인 것들을 공유할 수 있어 바람직하다. 이에 탈모치료학회는 전공의 시절부터 탈모에 대한 관심을 배가시키기 위해 전공의들을 심포지엄 등에 무상으로 참여시키고 있다.

▮최근년 탈모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인가?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제약사들은 모발 약 판매의 둔화를 근거로 정체되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진료실에서 살펴 보면 탈모치료환자들은 줄은 것 같지 않다. 탈모치료가 어려운 것은 치료비용이 좀 드는 편이고 모발 약도 계속 먹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1년 단위로 계산하면 비용이 꽤 나온다. 최근 미용실 같은데서 탈모 관리를 많이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피부과 탈모치료로 이전된다면 상당히 바람직하다. 어떻게 해서든지 그런 의료 외적으로 새는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 홍보, 환자들이 과학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효과적인 탈모치료법은?
-탈모치료에는 경우의 수가 많아 한가지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남성의 경우, 기질적인 면이 있고 오래간다. 거의 평생 쫓아간다고 보면 된다. 그런 관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치료효과를 보기는 어렵고 장기적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일생 관리하는 편이 안하는 것 보다 결과가 훨씬 좋다. 요새는 남자나 여자나 가발을 쓰고 미용을 따지는 시대이니 적극적으로 하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자신도 모발 약을 먹은지 4년이 넘었다. 최근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머리가 많이 난 편이다.

그러나 의사인 내 자신도 6개월간 모발 약을 먹고 주사를 맞으면서 모발치료에 대해 지루한 느낌을 가졌었다. 모발치료는 끈기있고 꾸준히 해야한다. 비용적인 측면도 있지만 귀찮아서 병원에 계속 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학회 차원에서 탈모치료에 대한 홍보에 더욱 신경쓸 계획이다.

▮애로사항은?
-탈모진료를 하는 의사들이 아직 많지 않다는 점이다. (피부과 전문의들에게도) 홍보가 잘되서 지금보다 회원이 많아지고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 현재 탈모치료학회원은 150명 정도다. 지금의 2배 정도로 회원이 확대되었으면 한다.

▮개인적 바람이라면?
-앞서 언급했지만 학회 주최 심포지엄이 더욱 활성화되어 피부과 의사들이 좀더 탈모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한다. 사실 탈모치료는 큰 분야인데도 불구하고 피부과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환자들도 탈모 치료 자체가 반응이 늦은데 따라 기다리지 못한다는 측면도 있다. 치료법은 다 비슷한데 뭔가 차별화된 치료를 하려면 나름대로 많은 연구를 해야 한다. 유전자 검사 같은 것을 어떻게 치료에 도입할 것인가 등에 대한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그러나 피부과 전문의들 중에서 탈모를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 중 경력이 막강한 회원들이 학회에 많은 것은 자랑거리다.

▮학회원들에 대한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피부과 의사로서 끊임없는 탈모 연구와 치료를 통해 국민 건강에 더욱 이바지했으면 한다. 학회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원활히 운영되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학회가 초창기인 만큼 젊은 회원들과 원로 회원들이 공존, 세대간의 화합과 조화에 적지않게 신경을 쓰고 있다. 이 역시 향후 더 젊은 회장들로 바뀌어 가면서 잘 해결될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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