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의사회(회장·허성욱) 문화동호회(회장·성호)는 지난 7월 29일 오후 7시 을지로에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에서 전시중인 간송문화전 6부를 단체 관람했다.

성호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조선시대 풍속화 변천과정과 관람하는 요령에 자세히 설명했다.

각 작품마다 자세한 설명으로 회원들은 학창시절로 돌아가 성호 회장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풍속화에 푹 빠져 작품 감상을 했다.

풍속 인물화는 인물을 주제로 한 그림으로, 평민들의 노동과 휴식, 문인들의 공부와 풍류 장 면은 선조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속세를 벗어나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선과 고승들을 그린 그림은 옛 사람들의 동경이 반영됐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풍속인물화는 선조들의 삶의 현장을 담고 있는 실체적인 역사 기록이자, 그들이 꿈꾸던 삶의 모습까지 엿볼 수 있는 가늠자라 할 수 있으며, 이번 전시에는 김명국, 윤두서, 정선, 김홍도, 김득신, 신윤복, 장승업 등 조선 최고의 명가들의 풍속 인물 걸작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금은 잊혀진 선조들의 삶과 꿈을 체험하는 시간 여행이자, 과거를 거울삼아 우리 자신을 성찰하는 역사 기행이 되었다.

전시장을 나온 회원들은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늦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늦은 귀갓길에 올랐다.

최은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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