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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도] 전 세계 여의사, 비엔나에 모였다
[단독 보도] 전 세계 여의사, 비엔나에 모였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6.07.29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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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대회 오프닝 앞서 친목 다져…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 초청 만찬도 진행

전 세계 여의사들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모였다.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의 본격 개막에 앞서 친목을 다지고 회무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비엔나대학교 내 광장에서 제30차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 Welcome Reception이 열렸다.

28일 오후 6시(현지시각) 비엔나대학교에서 제30차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MWIA, Medical Women's International Association) 참석자들을 위한 ‘Welcome Reception’이 열렸다. 우리나라 여의사 역시 30여 명이 참석해 각국의 여의사들과 그동안의 안부를 전하고 각국 보건의료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화숙 前 한국여자의사회장은 “미국여자의사회의 엘리자 로 친(Eliza Lo Chin) 이사와 오랜만에 인사와 안부를 나눴다. 그가 미국여자의사회의 다른 회원과 상임이사진을 소개하고 우리는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며 친목을 다졌다”고 말했다.

요한스트라우스의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는 리셉션 장에는 300여 명의 각국 여의사들이 모여 3년만의 학술대회를 축하했다.

미국여자의사회의 엘리자 로 친(Eliza Lo Chin) 이사<가운데>와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박경아 세계여자의사회장, 이강숙 한국여자의사회 이사, 김봉옥 한국여자의사회장, 김화숙 前 한국여자의사회장, 윤영순 뉴고려병원 이사장<좌측부터>

Welcome Reception에 앞서 오후 3시 비엔나대학교 Room7에서는 NC(National Coordinator, 국제이사) 미팅과 지역별(Regional) 미팅이 연이어 진행됐다.

김봉옥 한국여자의사회장(충남대병원장)은 “NC 미팅에는 각국의 국제이사가 모여 새롭게 합류한 분들에게 MWIA의 역할과 의미를 설명하고, 박경아 세계여자의사회장을 잇는 차차기 회장선거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장선거에는 나이지리아의 느와디노비 박사(Dr. Eleanor Nwadinobi)와 영국의 파브르(Dr. Clarissa Fabre)가 입후보 했다. 느와디노비 박사는 지난 30여 년간 MWIA를 위해 일 해온 만큼 우리나라 여의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반면, 파브르 박사는 MWIA에 등장한 지 4년 된 새내기로 이들의 선의의 경쟁이 기대를 모았다. NC 미팅에서는 이들의 정견발표와 함께 앞으로의 학술대회 진행 및 회무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여자의사회는 홍콩, 필리핀, 일본, 대만, 호주의 여자의사회와 함께 서태지역(Western Pacific)에 포함되며, 이들은 서태지역의 차기 회장을 선정하고, 1년 전 대만에서 개최된 서태지역 컨퍼런스 이후 각 나라마다 있었던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봉옥 회장은 “지역별 미팅에서는 서태지역의 차기 회장으로 홍콩의 씨씨유(Ci-Ci Yu)가 선정됐으며, 현 회장인 일본의 히로코 야마모토와 서로 인수인계하는 자리가 됐다”면서 “서태지역의 회장과 회의 개최지는 국가별로 돌아가면서 맡는데, 홍콩 다음이 호주, 그 다음이 우리나라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저에서 송영완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와 한국여자의사회

한편 이날 정오에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 초청 만찬이 있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대사관저를 방문해 오스트리아와 비엔나의 문화와 예술, 산업 전반에 대한 소개와 유의사항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송영완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는 “오스트리아에는 1년에 약 3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면서 “유럽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이라고 자부하지만, 지금 유럽은 80년대 초반의 낭만이 넘치고 모두가 친절했던 때와는 다르다. 소매치기 등 경각심을 가지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대사는 “유럽 최대의 난제는 난민이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9만 명의 난민을 받았고, 독일의 경우 110만 명을 수용했다. 그만큼 부작용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어 소지품 특히 조심하셔야 한다”며 “항상 대사관이 옆에 있다고 생각하시고 긴급상황 발생 시 연락 주시면 언제, 어디든 찾아가 도움 드리겠다. 아름다운 오스트리아에 방문하신 것을 정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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