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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제 반드시 저지
약대 6년제 반드시 저지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5.06.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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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일 서울교대에서 개최되는 `약대 학제개편 관련 공청회'에 의료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 논리적인 주장과 설득을 통해 의료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교육부가 약대 학제개편의 위험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공청회 분위기를 주도하자”는 여론이 의료계내에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청회에는 의대생을 비롯 전공의, 의대 교수, 개원의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회원들은 `오전 진료만 하고 오후에는 공청회장으로 모이자'고 강력히 주장하는 등 공청회 참여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의료계의 이러한 참여열기는 지난 17일 교육학술정보원에서 실력저지를 통해 무산시킨 `약대 학제개편관련 공청회'와 관련, “무산시킬 수밖에 없었던 당위성과 필요성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실력저지만으로 약대 학제개편을 막기에는 한계점이 있다”는 의료계내 자성론이 급부상한데 따른 것이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이러한 여론과 자성론을 수렴, 25개 구의사회장과 상임진 그리고 회원들을 중심으로 공청회에 적극 참석,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약대 6년제를 도입하려는 저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따지는 것은 물론 “왜 의료계가 그토록 약대 6년제를 반대하고 있는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득해보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는 상태다.

 서울시의사회 朴漢晟회장은 이와 관련, “20여년 전 사전준비없이 의료보험이 도입되어 현재까지 이로인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약대 6년제 또한 미래 우리나라 의료계의 문제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며 “다시 이런 전철을 밟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록 1%의 가능성밖에 남지 않았다 하더라도 의료계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학생과 전공의들의 미래가 달려 있는 만큼 약대 6년제 논란을 사활이 달린 문제로 인식, 접근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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