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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인문학으로 `행복한 의사' 되자 
유머와 인문학으로 `행복한 의사' 되자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6.07.04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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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서초구의사회 주최로 열린 `강남 4개구 합동 학술대회'가 많은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학술대회에 많은 회원들이 성황을 이룬 이유는 토픽으로 삼은 `의사로서 100세 살기'는 70세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일선에서 진료하고 있는 선배 회원들에게 본인의 건강도 챙기고 앞으로 만연할 노년기의 배뇨, 치매, 성기능장애 등 노년질환을 잡아 행복한 100세를 맞자는데 의미를 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그러나 이날 강의 중 가장 큰 호응을 받은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가천의대 이성낙 명예총장이 강연한 `조선시대 초상화에서 우리는 배운다'와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 신상훈 교수의 `유머가 이긴다'였다.

연수강좌 제일 처음과 제일 끝 강의였는데 대부분의 회원들이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들었다. 특히 `유머가 이긴다' 강의는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으로 진료실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모처럼 날렸다는 후평이다.

또 지난 5월 말 서울시의사의 날에 초청 강연했던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의 `2015∼16년 경제환경과 위기대응 전략'도 의사들이 몰랐던 경제지식을 쉽게 알려줘 호응을 받은 바도 있다.

어떤 조사에서 보면 의사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군 중에 하나라고 한다. 실제로 의사들이 자신의 건강을 잘 못지켜 일찍 사망하는 사례도 매우 많다.

검증됐다시피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자기 영역에 집중해 환자에게 좋은 치료 효과를 선사하는 것이 의사의 제일 큰 의무이기도 하다.

웃음으로 건강을 지키고 인문학적 소양을 고취시켜 대중들과 쉽게 호흡하면 의사들의 삶의 질이 좀 더 나아지지 않을 까 공상을 해본다.

의사선생님들여.

어려운 의료환경과 병의원 경영에 힘드시겠지만 웃으며 배우며 삽시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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