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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부는 의료한류 바람 
아프리카에 부는 의료한류 바람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6.06.13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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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세계, 에이즈, 에볼라 바이러스와 말라리아 등의 다빈도 발생으로 칭해지던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이나 의약품이 의료한류의 바람을 타고 각광받고 있다.

단순히 아프리카 국가의 희귀난치성 질환자나 어려움에 빠진 환자를 국내에서 치료해 주는 것을 넘어서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 수출 및 의사 파견, 플랜트 수출 등이 최근 들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먼저 가나는 한국 건강보험제도를 벤치마킹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공단은 이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가나 건강보험 협력사업으로 해마다 건강보험 연수과정을 운영하면서 우리의 건강보험 제도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왔다.

가나 건강보험청 프란시스 보아디 연구개발부장는 “한국이 다른 원조국과는 달리 일방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가나와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해 해결방안을 모색해 주는 차별화된 지원 노력을 해줘 지역 가입자 확대를 위한 시범사업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국립암센터도 최근 우간다 캄팔라 세레나 호텔에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우간다 국립암센터간의 암 진단 및 관리 분야의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에 따라 국립암센터는 우간다 정부의 국가 암 관리 프로그램 구성 및 암 연구, 치료, 교육훈련 등 실행분야에 대한 지원을 통해 우간다의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국민복지 향상을 위한 국가 암 관리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 학회 및 의료진의 우수성을 배울려는 시도도 만만치 않다.

최근 열린 대한신장학회 국제 학술대회에서도 튀니지신장학회 관계자 및 튀니지 대사가 참석, 한국의료의 우수성에 감탄하고 MOU를 체결하는 등 학술 및 연구협력을 추진했다.

이번 MOU에서 최규복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은 양국의 학문적 발전과 상호교류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으며 주한 튀니지 모아메드 알리 나프티 대사는 이번 MOU를 준비한 대한신장학회 임원진에 노고를 치하하고 양국의 학문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무궁한 가능성의 대륙 아프리카에 의료 한류 바람의 반가운 조짐이 심상치 않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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