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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장학회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평가 실시
대한신장학회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평가 실시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6.06.10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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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20개, 표준 치료지침 통해 믿을 수 있는 진료환경 조성

무자격자에 의한 사무장 병원에 의해 환자의 진료권과 건강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고 특히 혈액투석의 경우 무료 혈액투석에 웃돈까지 얹어 환자를 유치하는 불법적인 행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행태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가 시행되어 화제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최규복)는 지난 4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KSN 2016 국제 학회에서 2015년 9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진행된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169개 인증기관에 대하여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대한신장학회에서는 2009년부터 5차례에 걸친 시범사업을 시행했고,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2015년에 처음으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공신장실 인증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대상 의료기관은 1년 이상 혈액투석을 시행한 인공신장실이며, 평가대상 환자는 2015년 3~5월 동안 1개월 이상 혈액투석을 시행한 환자들이었다. 이번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평가’에는 총 188개 혈액투석 의료기관이 참가하여 169개 기관이 인증을 통과했다. 따라서, 2014년에 시행한 전국 수련병원 인증평가에 통과한 51개 기관과 함께 전국적으로 220개 인공신장실이 인증을 획득하게 되었다.

인증평가 기준은 의료진의 자격 및 경력, 환자안전 시설, 혈액투석 과정, 운영의 윤리성 및 회원의 의무, 의무기록 및 보고 등의 5개 영역으로 나눠서 평가하며, 특히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투석전문의’의 유무와 경력 있는 인공신장실 간호사가 적정수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지 여부, 환자안전시설, 감염관리 등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의료의 전문성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갖추었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평가됐다.

이번 인증평가는 대한신장학회 투석위원회(이사·김대중, 강우헌)에서 주관했으며, 지난 5년간의 시범사업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진료 치침과 국내 실정에 근거한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평가’ 기준을 마련했고, 매년 인증평가 설명회 및 평가 위원 교육을 개최하여 전국단위의 인증평가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인증평가에는 총 133명의 평가 위원들이 참여했고, 한 의료기관당 2명 이상의 인증평가 위원들이 현지조사를 통해 각 의료기관에서 인증평가 홈페이지에 미리 입력된 자료들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대한신장학회에서는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마크’를 제정하여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들에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인증마크를 통하여 환자와 지역사회에 대한신장학회 인증 인공신장실임을 알릴 수 있으며, 인증 기간(3년간)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대국민 홍보를 통하여 믿을 수 있는 ‘우수 인공신장실’을 선택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최규복 이사장은 “5년 동안 준비한 인증평가를 엄격하게 운영하여 국민들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표준치료를 제공하도록 대한신장학회가 앞장 설 것”이라며, “전국 모든 혈액투석 의료기관들이 반드시 참여하여 모든 투석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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