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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병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대한노인병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 권미혜 기자
  • 승인 2005.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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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구 및 만성퇴행성 질환의 증가에 따라 노인환자에 대한 포괄적 접근을 위해 의과대학에서부터 노인의료에 대한 체계적인 통합 교육이 시급하다는 정책제안이 나왔다.

 대한노인병학회(회장·權仁順, 이사장·金哲鎬)는 지난 18·19일 이틀간 대구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노인의학교육 방안'에 관한 정책포럼을 통해 의과대학 과정에서 노인병학 교육기반의 중요성을 공식 제기했다.

 金哲鎬이사장(서울의대 내과)은 이날 포럼에서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라 질병위주의 접근 방식으로는 노인환자의 효율적인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노인의 의료적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의과대학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哲鎬이사장은 최근 실시한 41개 의과대학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를 통해 24개 의대 가운데 노인의학 강의를 시행하고 있는 대학은 14개 대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노인의학 전담교수는 7개 의대만이 갖추고 있으며, 강의시간은 2시간∼1주에 걸쳐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金이사장은 이에대해 “현재 미국, 영국 등 선진 외국에서는 노인병학회의 권고안이 제시돼 있다”며 의과대학에서 노인의학의 교육목표 및 세부내용에 대한 학회 차원의 권고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대한노인병학회가 제시한 한국에서의 노인의학 교육의 지침을 소개했다.
 이어 울산의대 이영수 교수(내과)는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구성변화로 인해 내과의사가 보는 환자의 50%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라며 노인진료를 위한 내과의사의 역할을 강조한 뒤 “노인의 정상 노화와 질병을 구별하고 노인성질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위해 내과 전공의 과정에서 노인병학 교육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인하의대 신석환 교수(외과)는 또 “높은 위험도를 갖는 노인환자 수술의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철저하고 주의깊은 수술 전후관리가 필요하다”며 “노인수술환자관리의 많은 부분을 외과계 전공의가 담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 만큼 외과전문의들의 노인병에 대한 이해를 위해 노인병학 교육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노인병학회는 지난 18·19일 이틀간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회원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5차 춘계 학술대회를 열고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노인의학 교육 방안' 주제의 정책포럼에 이어 `성공 노화로 가는 길'에 관한 특강(권인순·인제의대) 및 심포지엄, `노인의학' 개정판 교과서 출판기념식과 제20차 춘계 연수강좌를 가졌다.

권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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