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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연작소설 `채식주의자' 
한강 연작소설 `채식주의자'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6.05.23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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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맨부커상 수상 “정교하고 충격적” 

지난 16일(런던 현지시간)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압축적이고 정교하고 충격적인 소설이 아름다움과 공포의 기묘한 조화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세계 문학상 중 권위 있는 상으로 손꼽히는 상이다. 작가 한강은 국내 최초로 맨부커 상을 수상해 세계적으로 우리 문학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수상 효과로 스스로가 나무가 되어간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영혜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채식주의자'는 1분당 약 10권씩 팔리며 역대 최대 판매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지난 18일 수상 소식 이후 종이책과 전자책을 합산해 `채식주의자' 판매량이 총 6933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수상 전 판매량 182권 대비 약 38배가 증가한 셈이다. 판매 속도 또한 1분당 약 9.6권으로,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판매량이 급증한 사례로도 매우 이례적이라고 예스24는 전했다.

전자책 판매율도 크게 올라가고 있는데, 전자책 서점 리디북스는 17일 판매된 `채식주의자' 전자책은 모두 1401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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