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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의학회 새 이사장에 이원재 성균관의대 교수
초음파의학회 새 이사장에 이원재 성균관의대 교수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6.05.21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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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학술대회에 1,100여명 참석 성황…학회 학술지 SCI 등재 임박

대한초음파의학회 신임 이사장에 이원재 성균관의대 교수(사진,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가 취임했다. 전임 이사장인 한준구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3년 임기가 종료되면서 학회 관례에 따라 앞으로 부회장을 맡는다. 한 전 이사장의 국제적 학맥과 인맥을 활용하자는 의도이기도 하다.

대한초음파의학회는 지난 1978년 국내에 초음파의료기기가 보급되기 시작한 후 최초로 창립된 관련 중추 학회로서 초음파기기를 사용하는 의사들의 교육과 교류를 위해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심장내과 등 149명의 의사가 모여 지난 1980년 5월 창립되어 질적 양적 발전을 거듭했다.

지난 5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7차 대한초음파의학회 총회에서 이원재 이사장, 전혜정 회장(건국의대), 한준구 부회장, 류경남 감사(경희의대)가 새로 선출됐다.

신임 이원재 이사장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초음파의학회는 내·외과가 아닌 영상장비를 중심으로 구성된 학회로 역대 이사장들이 난관을 딛고 지금까지 발전을 거듭해왔다”면서 “저도 이사장이 되면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회가 3년 전 창간한 영문학술지 'Ultra Sonography'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전단계인 ESCI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제 임기 내에 SCI 등재를 중점과제로 추진해 우리 학회가 아시아권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학회 총무이사 시절 다른 여러 국내 초음파 관련 학회 관계자들을 많이 접했다. 그런 경험을 살려 이사장이 되어서도 타 초음파 관련 학회와 관계 개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총무이사 시절 초음파 인증제 등의 문제로 인해 각 학회 간 배타적 분위기가 형성된 적도 있지만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관계가 개선됐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여러 초음파학회들과 조화롭게 지낼 수 있도록 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임 이원재 이사장은 지난 1983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병원에서 인턴 및 진단방사선과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했으며 1995년부터 현재까지 성균관의대 영상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27일부터는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장을 맡고 있다.

제47차 대한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는 지난 20일(금)부터 21일(토)까지 코엑스에서 22개국 1,100여명의 초음파 의학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는 학회가 지난 2011년을 국제화 원년으로 선포한 이후 5년째 모든 세션이 영어로 진행되고 있다.

학회기간 동안 복부, 근골격계, 두경부, 비뇨생식기계, 소아, 심혈관계, 유방, 물리 분야 등에서 초음파 관련 최신지견을 포함한 초청 강의 78편이 진행됐으며, 구연 발표 62편이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고, 115편의 전자 포스터 발표가 이루어졌다. 또한 학술상 및 국제 저술상, Young Investigator Award, Best Poster Award, Internatoinal Grant Award 등 다양한 학술상 및 참가상을 마련해 적극적인 학술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25개 관련 업체에서 48개의 전시부스에 참여하여 초음파 관련 최신 장비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학술대회 특별강연은 Dr. Marnix van Holsbeeck(미국)가 ‘Hip, Groin and Beyond
.'를 주제로 여러 회사 장비를 이용해 직접 체험하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2012년 2월에 시작한 대한초음파의학회 주관 초음파 인증의 제도에 여러 분야의 의사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해 2016년 현재, 초음파 검사 인증의는 총 2,189인(영상의학과 1,333인 4,019분야, 비영상의학과 856인 1,423분야)이며, 교육 인증의는 총 296인(영상의학과 277인 673분야, 비영상의학과 19인 24분야)이다.

대한초음파의학회는 2014년 3월 초음파이러닝교육사이트(http://education.ultrasound.or.kr)를 오픈했다. 프로그램에는 총론, 복부, 유방, 갑상선과 목, 근골격, 도플러, 비뇨기계,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에 대한 교육내용을 포함했고, 최근 New ACR BI-RADS 유방 초음파, 경직장, 음낭 초음파, 부갑상선 및 경부 낭종성 질환, 조영제, 소아과정이 추가 오픈됐다.

각 분야의 기초 해부학, 구체적인 검사방법, 흔한 질환의 초음파 소견 및 검사 시 주의사항 등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으며, 부위별로 검사를 시행하는 동영상을 포함하고 있다.

이원재 이사장은 “초음파검사를 시행하는 여러 의사들의 초음파 진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학회들과 적극 협조해 국내 초음파 진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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