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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공단, 수가협상서 동네의원 어려움 공감
의협-공단, 수가협상서 동네의원 어려움 공감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6.05.20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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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수가협상서 각종 지표 일치…“밴딩폭에 건보흑자 반영해야”

의협과 건보공단의 수가협상에서 양측이 제시한 각종 지표들이 대부분 일치한 것으로 나타나 동네의원들의 어려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단장 김주형 전북의사회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20일 오후 5시 서울 당산동 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약 1시간 동안 2차 수가협상을 벌였다.

지난 18일 진행된 1차 협상에서는 의협이 공단 측에 각종 지표를 제시했는데, 이날은 공단도 의협에 자료를 제시했다. 양 측이 자료를 주고받은 결과 각종 지표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형 단장은 협상을 마치고 나온 직후 기자와 만나 “의원급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99.9% 일치했다”면서 “의원급 의료기관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생각한다”고 희망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그는 “23일 열릴 공단 재정운영위원회에서 올해 밴딩폭(추가소요재정)이 예년보다 많이 늘어날 수 있도록 공단 측에 요청했다. 과거 건보재정이 위기였을 때 공급자가 재정안정을 위해 마이너스 수가 인상률을 받아들인 바 있다”면서 공단이 공급자의 희생을 인정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김 단장은 “최근 건보재정이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밴딩폭이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제 재정이 어느 정도 안정화된 만큼 흑자를 수가인상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만약 다시 건보재정이 어려워진다면 공급자는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고통에 동참할 각오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협과 공단의 3차 수가협상은 오는 27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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