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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참예원의료재단 김옥희 이사장-김선태 서초참요양병원장
[인터뷰] 참예원의료재단 김옥희 이사장-김선태 서초참요양병원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6.04.26 16: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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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희 이사장<사진 좌측>과 김선태 원장 <오른쪽> 부부가 서초참요양병원 개원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환자를 위한 참된 병원’을 모토로 내건 의료법인 참예원의료재단(이사장 김옥희, 원장 김선태)이 다년간 노인전문병원을 운영하면서 얻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달 14일 양재동에 럭셔리 요양병원인 서초참요양병원(이하 서초참요양병원, 서울 서초구 우면동 374번지)을 개원했다.

서초참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참예원의료재단’은 지난 2001년 서울 최초의 노인요양병원인 ‘참요양병원’을 설립하고, 4개의 노인전문병원과 요양병원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특화된, 시설과 시스템이 최고급인 요양병원을 개원한 것이다.

그러나 서초참요양병원은 156병상중 1인실이 76병상을 차지하고 1일 입원료가 18만원에 간병비 까지 포함시 월평균 1인당 800-9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여 수요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에서는 좀더 고급 요양병원을 찾는 수요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일반 서민들의 수준으로 월 1000만원씩 지불하기에는 문턱이 높다는 지적도 있기 때문이다.

입원료 논란에도 불구하고 참예원의료재단이 이번에 오픈한 서초참요양병원은 환자에 대한 존엄과 가치를 철저히 지키는 ‘환자 중심’의 새로운 요양병원을 표방, 주목받고 있다.

그 근본적인 원인은 서초참요양병원의 뛰어난 시설과 프로그램 그리고 김옥희 이사장 특유의 ‘환자중심의, 최고의 요양병원을 만들겠다’는 엄청난 열정과 에너지 때문이다.

서초참요양병원은 “재활치료의 신(新) 의료기술인 로봇재활장비, 수치료장비 도입 등을 통한 환자 중심 의료 환경 구축과 환자를 위한 최상의 서비스 제공으로 환자를 위한 병원,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미래 요양병원의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김옥희 이사장은 지난 22일 오후3시 개원예배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환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내 자신이 해주고 싶은 마음 모두를 담아 만든 요양병원이다. 전재산을 쏟아붓고 또 가구 하나하나 까지 직접 디자인한 병원”이라며 “병원을 준공하고 난 현재 기쁜 마음과 함께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서초참요양병원을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손꼽히는 메이요 병원처럼 환자중심 서비스와 사람을 사랑하는 병원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좋은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많지만 진정으로 환자를 사랑하는 병원이 드물어 우리가 환자를 사랑하는 병원을 만들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무엇보다 환자를 먼저 생각한다”며 서초참요양병원이 지향해야할 롤 모델로 메이요병원을 꼽았다. 메이요병원은 1889년 외과 의사였던 윌리엄 메이요(William Worrall Mayo)가 두 아들과 함께 설립한 병원으로, 27병상의 종합병원으로 출발했지만 현재 세계 각지의 고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세계 최고의 병원이자 ‘임상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병원이다.

김 이사장은 “메이요 병원의 특화된 요소는 ‘환자 중심 문화와 비영리 단체의 모태라는 것, 협력을 통한 수평적 리더십’”이라며 “메이요 병원의 운영철학이 ‘환자를 위한 참된 병원’을 만들겠다는 이념 아래 설립된 의료법인 참예원의료재단(재단설립자 김선태 원장)의 운영방침과 굉장히 닮아있다.”고 강조했다.

양재동 소재 서초참요양병원의 외관.

김 이사장은 “환자가 아파서 병원에 온 것이 아니라 내 집처럼 편안하게 느끼실 수 있도록 모든 의료환경 및 의료서비스를 환자 중심으로 생각하며 구성했다.”고 말했다.

즉, 환자중심의 의료환경 구성을 위해 서초참요양원의 설계부터 인테리어까지 오직 환자 중심으로 생각하며 환자를 위한 공간으로 세심하게 구성했으며 병원 곳곳에 편안한 의자를 비치, 휴식공간을 만들었고 또 곳곳에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등 아늑한 내부공간도 확보했다는 것이다.

특히 환자들이 기분전환을 할 수 있도록 네일아트와 이·미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미용실을 만들었으며, 맥반석찜질방, 월풀 목욕실 등을 만들어 피로회복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었다.

이외에도 환자의 신체적 질환 치료 뿐만 아니라 병원 생활로 지친 환자와 보호자의 지친 마음까지 어루어 만져주기 위해 정기적으로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환자들의 회복을 돕고 있다고 한다.

서초참요양병원은 단순히 병원에서 개최하는 작은 음악회가 아니라 평소 문화생활을 즐겨 수준 높아진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판소리, 밴드, 클래식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재활치료의 신(新) 의료기술인 로봇보조정형용운동장치(보행치료), 수치료 등의 재활치료시스템을 도입, 환자 질환 및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환자 맞춤형 재활치료를 도와주고 있다.

서초참요양병원은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휴식과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환자중심 의료 환경 구축에 힘쓰는 등 병원의 미션인 ‘환자를 위한 병원’을 실현하고 있으며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 조성 뿐만 아니라 안전한 병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김 이사장은 환자 중심 의료 환경 조성에 그치지 않고, 환자를 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따뜻함과 섬김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는 직원들이 서초참요양병원을 찾은 환자들로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하고 부모님을 모시듯 정성껏 섬기기를 바라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집처럼 따뜻한 분위기에서 지내시는 분들은 확실히 일상생활로의 회복이 빠르다. 그래서 저를 비롯한 서초참요양병원 직원들이 따뜻함과 섬김의 자세를 실천, 하루라도 빨리 환자들이 회복해 아름다운 이야기를 써내려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 김 이사장은 “서초참요양병원은 국내 최고의 시설과 환경을 갖춰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 받는 어르신들께 제2의 건강한 삶을 통해 다시 희망을 노래하는 인생의 꿈을 드리고 있다.”며 “병원운영은 무엇보다 환자가 얼마나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의료시스템의 체계적인 관리 및 환자와 가족의 아픔까지 어루만질 수 있는 따뜻한 병원이 되도록 더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를 매일 아침 다짐한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대학시절 친구의 자살 소식을 접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리고 나보다 더 아프고 힘든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면서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내 의지대로 사회복지학을 다시 공부하고 ‘하늘이 내려준 선물’인 남편 김선태 원장을 만나 오롯하게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위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인 남편은 항상 자신이 가진 것들을 좋은 일에 쓰고자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바람대로 의료법인 참예원의료재단을 설립할 수 있었고, 서초참요양병원의 운영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남편과 공유하는 마지막 바람은 서초참요양병원을 환자중심 서비스를 지향하는 세계적인 병원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저는 먼지가 되는 길을 택하고 싶다. 환자를 위해 할 일을 다 마친 후 내가 먼지처럼 조용히 없어지고 환자와 환자를 위한 직원이 남아 아픈 사람을 위한 병원의 기본에 충실한 그 병원만 남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김 이사장은 기자간담회 말미에 “치과가 아직 개원 안했는데 7월경 개원할 예정”이라는 소식과 함께 “멀지 않은 장래에 가평 힐링리조트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힐링리조트는 환자에게 여행을 시키고 환자 자신의 인생자서전을 책으로 만들어 주는 등 체험행복을 위한 공간”이라고 덧붙여 ‘힐링리조트’에 대한 기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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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2016-08-14 08:10:08
욕설도 나오고싶은 마음이지만 참겠습니다. 입원비가 월 1,000만원이라는것이 말이 됩니까. 예전에 우리 가족도 참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돌아가셨는데 결국 끝에가서 더이상 치료비를 빼먹을 것이 없으니까 강제로 퇴원하라고 하여 결국 마지못해 퇴원하여 얼마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습니다. 특히 이사장이라는 사람 돈 밖에 모릅니다
다른병원에 비해 돈 엄청 버렸습니다. 그 돈이면 공기좋은 시골에 가셔서 환자가 편히 지낼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천번 만번 좋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