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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유은희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유은희 교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6.04.19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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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방치말고 적절한 치료법 찾아야”

유은희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매달 한 번씩 찾아오는 생리통, 방치하기보다 치료법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은희 교수는 “골반 내에 특별한 질환이 없는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일차성 생리통은 주로 아랫배 통증을 호소하며 두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의 다른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원인은 자궁안쪽을 둘러싸고 있는 자궁내막에 `프로스타글란딘'이라고 하는 물질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이로 인해 불규칙하고 과도한 자궁수축을 가져와 자궁의 허혈을 초래하며, 이로 인한 대사물질의 축적으로 인해 생리통이 생긴다. 아랫배 통증은 생리직전이나 생리 중에 나타나 2일 정도 지속되며, 때로는 허리가 끊어져 나가듯이 극심한 산통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일차성 생리통은 출산 후에 또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은희 교수는 “일차성 생리통의 치료는 온열요법, 신경전기자극치료, 요가와 같은 치료가 생리통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적절한 운동은 골반혈류와 베타 엔돌핀을 증가시키고, 저지방 채식요법, 오메가-3의 보충요법은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에 영향을 미쳐 생리통을 감소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해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 가장 먼저 시도해 볼 수 있는 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흔히 진통제로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보다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생리통이 발생하기 전, 생리를 시작하면서 바로 복용을 해서 1∼2일간 유지하도록 한다. 이 때 위장과 신장에 대한 약물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음식물과 함께 복용을 하고 충분한 물을 섭취하도록 한다. 이외에도 의사의 처방을 받아 진통제, 피임약을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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