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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세균 연구 위한 정부 지원 시급"
"장내세균 연구 위한 정부 지원 시급"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6.04.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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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구학회, 15·16일 IMKASID 국제학술대회 개최

장내세균 연구를 위한 정부 차원의 투자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동수 회장.

한동수 대한장연구학회장(한양대구리병원 소화기내과)은 15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국내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서구화된 질병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회장은 “이미 미국에서는 장내 세균으로 인한 당뇨, 천식, 염증성 장질환, 대장암 등의 질병을 해결하기 위해 NIH 펀드 하나를 장내 세균 연구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면서 “반면 국내에서는 분석 연구만 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2~30년 동안 대장암, 염증성 장질환 등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식이습관, 환경변화에 따른 장내 세균의 변화가 주원인”이라면서 “하지만 대변 염기서열 분석, 샘플 확보 등에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에 개인 차원에서는 연구가 이뤄질 수 없다.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장연구학회는 15~16일 이틀간 서울 나이트리컨벤션에서 IMKASID 2016 (The 1st International Meeting on Intestinal Diseases in Conjunction with the Annual Congress of Kor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Intestinal Diseases) 국제 학술대회가 개최한다. 특히 16일 오후 마지막 순서로 중국 자오 리핑(Liping Zhao) 박사의 유전적 비만에 대한 장내세균조절치료 관련 강연이 마련돼 참석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10여 개국의 국외 초청 연자와 장질환 관련 전문 의료진 650여 명이 참석해 폭 넓은 장질환 정보를 교류한다. 또한, 염증성 장질환, 장종양, 소장질환, 점막면역 등 다양한 장질환에 대해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전 과정을 심도있게 다뤘으며, 150편이 넘는 초록이 접수됐다.

아울러 학회는 의료진을 위한 ‘염증성 장질환 교과서’를 배포한다. 이번 교과서는 50여명의 전문가 집필진이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완성됐다.

차재명 장연구학회 섭외홍보부장(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은 “이번 교과서는 최초의 한글 교과서로 그동안의 영문서적에 근거해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치료방법을 중심으로 집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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