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유한의학상 우수상 최승홍 부교수
제49회 유한의학상 우수상 최승홍 부교수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6.04.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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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과 치료 동시에 가능한 `전자 스텐트' 개발 

혈관 내에서 일정 기간 혈관벽을 지탱한 이후 녹아 없어지는 생체흡수성(Bioresorbable) 스텐트를 제작하려는 시도가 활발한 가운데 국내 연구팀이 `전자 스텐트'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해 주목된다.

서울의대 영상의학과 최승홍 부교수가 생흡수성 스텐트 위에 생흡수성 전자 재료와 치료용 나노입장을 사용해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전자 스텐트를 개발한 업적을 인정받아 `제49회 유한의학상'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최 부교수는 서울공대, 텍사스대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 혈류센서와 온도센서가 포함된 전자 스텐트를 개발했다. 센서를 통해 측정된 데이터는 생흡수성 메모리에 저장되며 스텐트 그 자체를 안테나로 활용해 원격 통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저장된 데이터를 분석해 필요한 경우에는 무선으로 실리카(SiO₂) 나노입자 내에 담지된 약물을 방출하게 할 수 있었으며, 치료용 세리아(CeO₂) 나노입자가 혈관 내에서 활성 산소를 제거해 재협착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염증 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사실도 밝혀졌다. 결정적으로 이런 기능을 수행한 뒤 체내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고 모두 흡수되는 것이 확인됐다.

최승홍 교수는 “서울대 공대 현택환 교수, 김대형 교수와 함께 오랜 기간 공동연구를 통해 발표한 논문이다. 그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히고 “새로운 의료기기인 `전자 스텐트'의 개념을 제시하고 혈관 재협착을 방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치료용 나노입자의 활용 가능성을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해 6월 학술지 `ACS Nano'에 `Bioresorbable Electronic Stent Integrated with Therapeutic Nanoparticles for Endovascular Diseases'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발표됐다.

최 부교수는 “연구팀이 기본적으로 IBS 나노사업단에서 일하고 있는데, 전자 스텐트가 임상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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