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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구학회, 크론병 생물학제제 급여기준 확대 '시급'
장연구학회, 크론병 생물학제제 급여기준 확대 '시급'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6.04.05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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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15일 국내 주도 장질환 분야 최초 국제학술대회 개최…장질환 정보 공유

희귀난치질환인 크론병 환자들을 위해 수술 후 생물학제제 투여 요법에 대한 급여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장연구학회(회장 한동수, 한양대구리병원 소화기내과)에 따르면 크론병은 희귀난치질환으로 진단 시 평균 연령이 23세인 젊은 연령층에서 호발하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진단 후 10년이 되면 절반가량은 수술을 받게 된다. 수술을 받더라도 재발이 흔해 내시경적 재발은 수술 1년 후 60% 이상에서 나타난다.

장연구학회는 “수술 후 재발 예방을 위한 치료제로 TNF 알파 억제제와 같은 생물학제제만이 내시경적 재발과 임상적 재발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국내에서 수술 후 생물학제제에 대한 보험급여 기준이 확립되지 않아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급여 기준에 따르면 증상이 매우 악화되고 장기 손상이 이루어진 다음에나 보험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완치가 어려워 평생 질환을 알고 살아가야 하는 크론병 환자들을 위해서는 수술 후 생물학제제 투여 요법에 대한 급여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

장연구학회 은창수 보험위원장(한양대구리병원 소화기내과)은 “실제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 생물학제제의 조기 사용이 합병증 발생 예방과 입원률 및 수술률을 낮추는데 비용 효과적임이 입증됐다”면서 “환자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나은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관심이 촉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장연구학회는 오는 15‧16일 양일간 서울나인트리컨벤션에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IMKASID 2016: The 1st International Meeting on Intestinal Diseases in Conjunction with the Annual Congress of the Kor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Intestinal Diseases)를 개최한다.

이번 2016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는 전 세계 장질환 관련 전문 의료진 5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국제적 공동연구협력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학술대회는 ‘New Horizons in Intestinal Research’를 주제로 10여 개국의 국외 초청 연자와 함께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폭 넓은 장질환 관련 정보를 전문인들과 교류 할 예정이다.

대한장연구학회 한동수 회장은 "염증성 장질환 분야에서는 최초로 국내 학회 주도로 진행되는 자리"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장연구학회는 ‘염증성 장질환 교과서’ 편찬을 준비,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 교과서’는 역학적인 자료는 물론 진단부터 치료, 관리에 이르는 정보를 총망라하여 국내 의료 현장에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고 최신의 정보를 담은 자료로, 국내 의료진 및 환자들에게 보다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오는 국제학술대회에서 출간 기념을 시작으로 배포가 진행되며 의료진용 교과서를 토대로 한 환자를 위한 지침서도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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