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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성회장, 긴급 현안관련 기자간담회"
"박한성회장, 긴급 현안관련 기자간담회"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5.06.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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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사회 朴漢晟회장은 지난 13일 `서울시약사회의 대체조제운동'을 비롯 `한의사의 홈페이지 무더기 고발사태' `7월 1일 시범사업 예정인 노인요양보장제도' 등 의료계의 긴급 현안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료계는 이들 세가지 중요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서울시의사회는 의협과 더불어 이들 현안 해결에 적극 앞장설 각오”라는 입장을 밝혔다.

 朴漢晟회장은 현안설명에 앞서 “지난달 29일 고대 운동장에서 개최된 `제3회 서울시 의사의 날' 행사와 지난 9일부터 나흘간 서울무역전시관에서 개최된 `제9회 서울시민 건강주간 행사'는 매우 성공적으로 치러진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朴회장은 “이들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25개 구의사회 및 특별분회 회원 등 2만 회원 그리고 16개 전문학회 덕분에 알찬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朴漢晟회장은 `서울시약사회의 대체조제운동'과 관련, “약사회는 지난 1일부터 대체조제운동을 전개하는 등 오만불손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행위는 의약분업을 폐기하자는 것 즉, 분업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체조제운동은 결국 성분명처방으로 가자는 의도로 2700여개 품목이 생동성시험을 통과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이나 생동성시험 자체가 의문시되고 있는 지금 이를 인정키는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朴회장은 “노바스크의 변경조제에 반대한다”며 “환자의 동의없는 시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朴漢晟회장은 “약사들처럼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약사회 내부에 문제가 있어 그런가 하는 의문이 든다”며 자중을 당부했다. 서울시약사회가 명분으로 든 재고약품 누적 이유에 대해 “이는 제약회사와 협의가능한 것으로 대체조제의 명분은 안된다”고 못박고 “의사들의 처방권을 무시하는 것으로 약사회에 수용할 수 없음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의사의 홈페이지 무더기 고발사태'와 관련, 朴漢晟회장은 “각구에서 4명부터 46명 등 모두 224명의 회원이 고발된 상태로 서울시의사회는 이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朴회장은 지혜롭고 현명한 방법의 하나로 `자율점검제' 활용을 제시하고 “그러나 정도가 심한 회원들에 대해서는 의사회 차원에서 경고를 하고 징계도 강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朴漢晟회장은 “최근 본인을 위원장으로 한, 개원의 중심의 한방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며 “매주 정례적인 모임을 통해 홈페이지 및 간판 크기 등에 대한 법안개정 건의를 연구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들 현안에 대한 향후 대응수위 조절은 회원들의 뜻에 달린 것으로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하면 강력하게 나가고 필요하면 유연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대책위원회 토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7월 1일부터 시범사업 예정인 노인요양보장제도'와 관련, 朴漢晟회장은 “현재 李昌勳위원장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할 예정으로 거의 모든 과가 해당되고 있다”며 “의사가 배제된 채 논의되고 또 진행이 예상되는 등 본질적으로 의사가 배제된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朴회장은 첫째 “치매의 경우, 간병만인지 아니면 치료가 필요한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이런 판단은 의사가 해야 하는 것으로 상근이던 비상근이던 간에 의사가 필요성”을 강조했다. 둘째로는 “간병을 위한 보험을 만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보험을 만들어 의사와 충돌하게 하는 것 자체가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의사의 지시 및 감독아래 보험답게 해야 한다”며 “서울시의사회의 추진 방향도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朴漢晟회장은 셋째로 “재정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며 “공단과 같이 한다는 것은 건강보험 재정을 끌어 쓰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朴회장은 “재정의 큰 타격으로 또다른 보험의 대파란이 예상된다”며 “4∼5년 후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朴회장은 “간호사 업종의 확대와 공단의 비대화 의도가 개입되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잘라 말하고 “시의사회는 현재 공단의 비대화를 막기 위한 재정확충 방안을 내놓으라는 요구와 함께 시·군·구 등 지자체에서 하도록 하는 대안을 내놓고있다”고 밝혔다.

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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