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리 전문의의 조직검사 업무량과 세포병리사의 세포병리 업무량 편차가 매우 큰 것은 물론 업무량 자체도 위험수준에 이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대한병리학회는 학술대회 보고를 통해 병리전문의 및 세포병리사의 업무량이 대폭 감소되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는 `병리 오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것으로 경고했다.
병리학회는 병리의사 1인당 업무량 편차가 매우 크다는 이같은 보고를 통해 병리의사의 업무량 과중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조직병리검사의 36%가 그리고 세포병리 검사의 51%가 오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우려했다.
진료의 기본인 병리가 `오진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 의료선진국이라는 구호는 허구다. 이는 아무리 우수한 의료인력과 첨단 의료기기가 모든 병원에 구비되어 있다고 자부해도 근본 즉, 검사 정확성이 후진국보다 못한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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