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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정말 어렵다. 단합으로 위기를 희망으로 역전시키자"
"의료계 정말 어렵다. 단합으로 위기를 희망으로 역전시키자"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6.02.24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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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의사회, 새해 예산 6641만원_'카드수수료 일괄 인하' 등 5개항의 서울시 건의안건 채택
유진목 금천구의사회장이 지난 24일 오후7시노보텔 앰버서더호텔 2층 백제룸에서 열린 제22차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금천구의사회(회장 유진목)는 지난 24일 노보텔 앰버서더호텔에서 제22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6641만4619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원안대로 확정하고 ‘카드 수수료 일괄 인하하라’ 등 5개항의 서울시의사회 건의안건을 채택했다.

128명중 68명(위임 30명 포함)의 회원과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을 비롯 이목희 국회의원, 김수경 금천구보건소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7시 2층 백제룸에서 열린 이날 총회는 1부 개회식과 2부 총회로 구분되어 진행, 감사보고 및 결산보고-세입세출 예산안 심의 등은 별다른 이의없이 신속히 통과됐다.

유진목 금천구의사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금천구의사회가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로 청년의 시기”라며 “더욱 성숙한 구의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회장은 “의료계는 현재 험난한 시기를 맞고 있다. 한의사들이 현대의료기기를 쓰겠다고 하고 만성질환자에게도 원격의료를 시행하겠다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특히 유 회장은 “의료일원화를 위한 방법론에서도 의견일치 없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때 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뭉치고 참여하고 어려운 곳을 뚫고 나갈 힘을 모아 현재의 위기를 오히려 희망으로 역전시키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우리 구의사회는 여러 회원들을 위해서 존재한다. 여러분의 힘으로 구의사회를 더욱 발전시켜 서로 의지하면서 대처해 나갈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금년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구의사회가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유 회장은 내빈 소개를 하면서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에 대해 “금천구의사회 창립 이후 총회에 서울시의사회장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하셨다”고 강조, 참석회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이 축사를 통해 “서울시의사회는 회무를 지속하면서 의사들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은 물론 회원 권리보호와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의료계의 주장이 관철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일년 동안 언론 즉, 광고와 홍보를 통해 보여주려고 하는 만큼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하고 있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유 회장님 말씀처럼 의료계는 정말 어렵다.”며 “유독 의사들에게만 가혹한 리베이트 쌍벌죄를 비롯 아청법, 의료기요틴과 한의사들의 터무니없는 주장 등으로 정말 어려움 속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서울시의사회는 여러분의 힘을 합해 이를 적극 막아내려고 한다. 구의사회 와 의협 그리고 서울시의사회 모두가 힘을 합하면 어려운 난제들을 분명히 해결할 수 있고 또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는 다나의원 사건 등으로 실추된 의사들의 명예로 자의건 타의건 불법의료에 연류된 의사들이 있다“며 ”우리 모두 자정노력을 통해서라도 명예회복을 해야한다. 적극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김 회장은 “서울시의사회는 회무를 지속하면서 의사들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은 물론 회원 권리보호와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의료계의 주장이 관철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일년 동안 언론 즉, 광고와 홍보를 통해 보여주려고 하는 만큼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서울시의사회는 회원 여러분이 있어 존재하고 후원속에 발전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는 국민 건강도 보호하고 사회적 기여를 통해 의사들의 존재감을 더욱 각인시켜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총선과 관련, “오는 4월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있다.”며 “여러 가지 의료현안들은 국회에서 보건의료정책 입법을 통해 나타난다. 이 때문에 1인 1정당 가입을 추진한 적도 있다. 4월 총선에 대비, 의사들의 정치적인 역량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목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절대 안된다. 이의 핵심은 의료영리화로 원격의료를 시도하려는 것이다. 원격의료가 실시되면 장기적으로 의료비가 폭등할 수 밖에 없다. 서비스사업발전기본법의 위험도는 원샷법의 10배에 해당한다. 확실히 못하도록 하겠다. 이번 국회에서는 물건너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의사단체에 가서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가 되면 동네의원이 다 망한다는 현수막을 본 적이 있다. 국민에게 다가가려면 현수막의 표현을 바꾸어야 한다."며 "원격의료로 망하는 것은 동네의원, 의사에 국한되지만 의료비가 폭등할 경우 전국민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용기 건보공단 지사장은 “보험자와 공급자, 가입자의 소통과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올해 '윈-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천구의사회가 채택한 5개항의 서울시의사회 건의안건은 △카드수수료를 일괄 인하하라 △65세 이상 본인부담금 정액제 1만5000원을 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라 △의원급 의료기관에 중소기업에 준하는 세제혜택 부여 추진하라 △의협 대의원 대표 선출의 선거권역을 동등한 조건으로 하라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을 간소화하라 등이다.

유진목 회장은 건의안 채택후 ‘의협 대의원 대표 선출의 선거권역 동등 조건’과 관련, “예전에는 구의사회장이 당연직 의협 대의원이 됐으나 선출로 바뀐 이후 관악구의사회와 금천구의사회가 한구역으로 대의원을 선출하게 됐다. 100:50의 비율로 불리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금천구의사회의 대의원 기회는 거의 없다”며 건의안건을 내놓게된 사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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