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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보건의료 이해관계자 소통·공감 창구 열린다
모든 보건의료 이해관계자 소통·공감 창구 열린다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6.02.22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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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건보공단 서울본부장, ‘보건의료네트워크’ 운영 계획 밝혀

“모든 보건의료 이해당사자가 서로 소통·공감하고 의견을 도출하는 것은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 서울지역본부 진종오 본부장(사진)은 최근 기자와 만나 공급자·가입자·공단·시민단체 등 각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보건의료네트워크 구성·운영 방향을 밝혔다.

서울지역본부는 공단 산하 전국 6개 지역본부 중 가장 많은 1500만명의 가입자를 관리(서울 1400만, 강원 130만명)하고 있다. 서울지역과 강원지역에 38개 지사와 9개 출장소를 설치·운영하며 286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진 본부장은 2년 6개월 동안 공단 본사 기획조정본부장을 역임하다 올 들어 지난 1월 1일 서울지역본부장으로 취임했다.

서울지역본부가 관할하는 서울·강원 지역은 전국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고, 고객들의 서비스 기대수준 역시 매우 높다. 국회와 전국 여론을 주도하는 의료공급자·소비자·시민단체 등의 중앙 조직이 서울에 밀집해 있어 공단 본사가 원주로 이전한 지금 수도권에서의 서울지역본부의 역할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

이런 이유로 서울지역본부는 2016년도 운영방향으로 2025 미래전략의 실행기반 확립을 위한 현장 지원 강화를 위해 ‘새로운 10년을 선도하는 서울지역본부’를 목표로 내걸고 5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5대 핵심과제 중 첫 번째 과제는 2025 미래전략 대국민 공감대 확산 및 이해관계자의 협력 강화. 이러한 차원에서 서울지역본부는 공급자, 본부장, 가입자, 보건의료전문가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보건의료 네트워크를 3월 말까지 구성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역본부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제도 및 보험재정 운영과 관련한 각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각 이해관계자의 특성에 맞는 금연, 절주, 비만예방 캠페인 전개 및 사회공헌 활동 공동추진 등의 협력사업을 발굴·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진종오 본부장은 이를 위한 선결 과제로 무엇보다 의료계와 스킨십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지조사와 건강보험 수가 등의 이유로 이해관계가 얽히고 각각의 입장차가 있어 의료계의 공단에 대한 불만이 매우 큽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공단과 각 의료직역이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과제죠.”

각 공급자단체, 보험자, 정부, 국회, 언론, 시민단체 등 보건의료와 관련된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은 진 본부장이 처음부터 기획했다. ‘보건의료네트워크’라는 용어도 그가 본사 기획본부장을 역임하던 시절 창안했다.

진 본부장은 “의견표출을 할 수 있는 모든 보건의료 관련 기관·단체와 함께 제반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네트워크”라면서 구체적으로 하는 일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예를 들어, 우리가 현재 보유한 예산을 어떻게 썼으면 좋겠는지 등에 대해 서로 협조하고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건보공단 요직을 두루 거친 그는 보건의료네트워크를 구상하게 된 이유에 대해 “건강보험 관련 제도를 개선하거나 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는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한 단체만 반대해도 무산되는 경우를 자주 목격했다”면서 “그래서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되고 각 이해당사자가 밑바닥부터 합의해 나갈 수 있도록 생태계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했다”고 설명했다.

제도개선은 결국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한 이해와 공감에서 출발해 하나하나 이룰 수 있다는 것.

“어느 한쪽만 목소리를 높이면 그 무엇도 이룰 수 없습니다. 제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같이 해나가야 한다고 늘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끝으로 진종오 본부장은 “이해관계자 및 대국민 소통에 있어 앞으로 서울지역본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서울지역본부는 대국민 공감대 형성은 물론, 정부와 공단의 정책집행 지원을 강화하고 미래전략 실행의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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