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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외국인노동자가을한마당
서울아산 외국인노동자가을한마당
  • 김향희 기자
  • 승인 2009.10.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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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 대한 향수병과 타국생활에 지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가을 한마당이 펼쳐져 가을 햇살만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훈훈한 시간이 되었다.

서울아산병원(병원장 이정신)은 지난 18일 경기도 남양주시 외국인 노동자 쉼터 ‘샬롬의 집’을 찾아 외국인 노동자 가을 한마당을 열고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외국인 노동자 가을 한마당은 국가별 축구, 농구 대회를 시작으로 명랑 운동회, 장기자랑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명랑 운동회에서는 △모두가 단합해 커다란 공을 머리 위로 옮기는 ‘지구를 옮겨라’ △큰 자루를 입고 껑충껑충 뛰어 반환점을 돌아오는 ‘캥거루 릴레이’ △호흡이 맞지 않으면 넘어지기 일쑤인 ‘2인 3각’ 등 협동이 중요한 다양한 경기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와 서울아산병원 의료진간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마석 성생 가구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인도 등 10여 개국 3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참석했다. 또 서울아산병원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고 전두 아이를 데리고 행사에 참가한 필리핀에서 온 몰리 씨는 “이방인이라는 따가운 시선과 지속된 경기침체로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한결같이 우리를 도와주는 한국인 친구들이 있어 힘이 난다”며 “매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는 서울아산병원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02년 10월부터 격월로 경기도 남양주시 외국인 노동자 쉼터 ‘샬롬의 집’을 방문해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마석 성생 가구단지에 근무하는 10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 및 그 가족들에게 무료 의료혜택을 주고 있다.

김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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