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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회장, 진종오 공단 서울본부장 일행 간담
김숙희 회장, 진종오 공단 서울본부장 일행 간담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6.01.08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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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협력방안 논의…개원가 어려움 전하며 진찰료 인상 필요성 역설

김숙희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8일 진종오 신임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장의 예방을 받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의사회관 3층 회장실에서 가진 간담에서 김숙희 회장은 “의료계가 요즘 너무나 어렵다. 의료계의 어려움은 의사가 환자만 진료해서는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잘못된 구조에서 기인한다”고 말했다.

특히 “개원율이 30%대에 불과할 정도로 의원급 의료기관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이라면서 “동네의원이 줄어들면 환자들은 큰 병원을 찾아 더 많은 의료비를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피해자는 국민이라는 점을 명심해 달라. 무엇보다 진찰료를 현실에 맞게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공단에서 부당청구라는 용어를 지나치게 남발하면 의사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악화시킨다”면서 “경우에 맞게 가급적이면 ‘착오청구’라는 용어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진종오 본부장은 “10여 년 전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의원 도산율이 9%나 되는 것을 확인했다. 의료기관이 진료수입으로만 수익을 거두기 어렵다는 말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진 본부장은 또 “공단 본원이 곧 원주 이전을 앞둔 시점에 서울지역본부에 많은 역할이 요구되고 있어 어깨가 많이 무겁다”면서 “올해 특히 공단이 서울시의사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데 회장님의 말씀을 깊이 새겨듣겠다. 서울시의사회가 중심이 되어 모든 서울시 의약단체가 뭉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진종오 본부장은 “가능하다면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과 봉사활동도 같이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앞으로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지역본부가 자주 만나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날 진종오 서울지역본부장의 서울시의사회 방문에는 허도한 부장 및 임영희 차장 일행이 함께했고 서울시의사회에서는 김숙희 회장과 함께 박치서 사무처장, 이길원 차장이 일행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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