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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의사신문 신년특집호 - 신년 메시지 신민호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2016년 의사신문 신년특집호 - 신년 메시지 신민호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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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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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호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금년 총회서 임기 2년 의장 선출

신민호 대의원회 의장.

다산다난 했던 을미년이 저물고, 병신년(丙申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회원 및 대의원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하시는 일마다 만사 형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작년 한 해 대한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를 비롯한 각 시/도의사회는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여 새롭게 출발하였습니다. 또한 서울시의사회는 100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하면서 우리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의사로서 긍지를 가지고 시민 건강을 수호하는 사명을 완수한다는 책임을 다짐하였습니다.

한편 정부의 경제활성화라는 명분하에 한의사로 하여금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고, 또한 원격 의료를 허용하려는 시도에 의료계는 내적 외적으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불어 닥칠 위기를 우리가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의료계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변혁기에 우리는 집행부와 대의원회를 중심으로 단합하여 지혜를 모아야 할 것 입니다.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는 금년 총회에서 새로운 의장을 선출하게 되며, 그 임기는 특별히 이번만 2년 입니다. 지금까지 의장과 회장의 임기 시작이 1년씩 엇갈려 있었지만, 향후 2년 후부터는 회장과 의장이 회무를 함께 시작하고 함께 끝냄으로써 일체감을 가질 수 있고, 전국 시도 의사회 선거 체계와 동일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3년간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제20대 의장으로서 대의원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의원회의 활성화와 전문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시스템의 변화를 추진해왔습니다.

1) 대의원은 회원들을 대표하고, 회원들의 뜻을 모아 집행부에 전달합니다. 또한 집행부에서 뜻을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격려와 때로는 질타를 하고, 더 나아가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여론 형성과 방향 제시를 통해 회원들의 의지를 결집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2) 대의원회는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되어 있고, 시의사회 집행부에는 11개 상임부서로 되어있습니다. 분과위원회가 직접 연결되지 않은 7개 상임부서를 기본 역할에 가깝게 분과위원회 별로 배정하여 집행부 업무에 협력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각 분과 위원회는 상정된 안건만 심의할 것이 아니라 각 상임부서 회무사항을 검증하도록 함으로 회원들로부터 위임 받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하였습니다.

3) 각 구 대표 대의원회를 처음으로 구성하여 대표 대의원은 각 구 대의원들을 이끌고 회원들과 직접 소통하여 여론 수렴을 하고, 서울시의사회에 안건 상정 및 심의 그리고 상정 안건의 결과에 대한 설명을 구 의사회 총회에서 하도록 규정함으로써 대의원회의 관심과 참여도를 증진시키도록 하였습니다.

4) 대의원회 주최로 개최된 `열린 세미나'는 회원, 대의원, 임원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주제를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세미나에 참석하면 무언가 배워갈 수 있고, 전문성과 참여도를 높이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대의원회는 대의원간의 소통과 의견수렴을 위하여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홈페이지와 네이버 밴드를 개설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5)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에서는 `대통합 혁신 특별 위원회 실행 위원장'을 맡아서 의협 파견 대의원을 작년 총회부터 전국적으로 직선제 선출로 바꾸도록 하는 산파역을 수행해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는 서울시의사회 의장이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예결산 심의분과 부의장을 맡는 것이 관례였으나 작년 의협총회부터는 대의원들의 직접 선거에 의해서 선출되도록 바뀌었고, 현재 제가 선출직 예결산 심의분과 부의장을 맡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과거에 비해 대의원회가 조금씩 발전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대의원 개개인이나 회원들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 회원들의 상황은 조금도 개선되지 못하고 오히려 나날이 나빠지고 있으며 회원들의 투쟁의지나 관심도 전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있고, 회원들 마음에 패배감과 상실감이 스며들고 있다는 것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회원들이 다시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결집시키기 위해서 의료계 지도자들은 스스로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에서는 협회 정관 및 세칙, 제 규정의 서로 상충되는 부분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고칠지 논의 하고 있습니다. 화합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우리 스스로가 세운 원칙을 무시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또 다시 잘못을 저지르고 혼란을 막는 다는 명분으로 차후의 더 큰 혼란을 불러오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금년 3월26일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총회를 마지막으로 제20대 의장의 임기를 마치려고 합니다. 대의원회를 위해 열정을 바칠 수 있어서 즐거웠고, 회원 및 대의원들과 동고동락(同苦同樂)하며 서울시 의사회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아무쪼록 남은 임기 동안 잘 마무리하여 서울시의사회 집행부와 대의원회가 더욱 발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회원 및 대의원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새해에도 모든 회원과 대의원들이 단합하여 의료계 권익과 의학 발전을 위하여 한 마음 한 뜻으로 밝은 새해를 함께 열어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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