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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의사신문 신년특집호 - 신년 메시지 김화숙 한국여자의사회장
■2016년 의사신문 신년특집호 - 신년 메시지 김화숙 한국여자의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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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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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숙 한국여자의사회장

여의사회 60주…의권수호 동참

김화숙 회장.

존경하는 서울시의사회원 여러분. 희망찬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회원님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지난해에 서울시의사회의 100주년을 맞이하여 의료계에 한 세기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미래의 100년을 향해 2016년(병신년, 丙申年)에는 더욱 큰 소망과 힘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서울시의사회원 여러분. 지난해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메르스 확산'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국가적인 위기에 직면했었고, 우리 의사회원들은 메르스 조기종식을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여야 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여기 저기서 발병의 소식이 들릴 때면 우리 의사들은 더욱 마음이 쓰라리고, 특히 35번 환자를 위해 안부와 기도로 우울한 나날들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의 논리 정연한 메르스 사태에 대한 인식과 파악으로 의료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조기에 차단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는 초기에 콘트롤 타워가 미약하였지만 헌신적인 의료진들의 조직력과 노력으로 이제 종료 상태로 매듭을 지었습니다.

최근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거론 되면서 의료계는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숭고한 의사면허를 가진 자가 환자의 진단을 위해 할 수 있는 검사를 면허도 없는 자에게 겁 없이 맡긴다는 것은 의료법에도 명시되어 있지만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국민의 건강을 위한다면 올바른 길을 향해 가야 할 것입니다.

2016년 1월 9일, 한국여자의사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합니다.

60여 년 간의 세월 동안, 한국여자의사회는 선배님들의 눈부신 활약과 전문직 여의사로서의 위상, 국내외에 펼쳐 온 온정과 봉사, 국제적으로 활약한 열정,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오늘날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일과 가정을 양립해야 하는 현대사회에 전문직 여성으로 본업을 지키는 것 외에 의료계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하는 보배 같은 여의사들이 배출되는 보고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정계, 법조계, 각 협회와 직역단체 등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서울시의사회원께서도 우리 여자의사회 창립60주년 행사에 축하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의료계의 100년은 또다시 시작이며 앞으로 더욱 험하고 힘든 일들이 닥쳐 올 수 있습니다. 우리 의료인들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환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들어주기 위하여 노력하는 집단이기에 다른 어떤 집단 보다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들은 항상 최선을 다 하고 있지만 점점 돌아오는 대접은 미약합니다. 내년부터 인상 된다는 갖가지 요금의 발표가 나오면 마음 한 구석에는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의료 수가' 하고 한숨만 나옵니다.

2016년에는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의료계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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